모빌리티산업협회 주관 국회 모빌리티 포럼 진행선도업체로 테슬라와 엔비디아 사례 소개기업만 아닌 정부, 관련 업계 힘 합쳐야
  • ▲ 축사중인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 축사중인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생 IT 업체들과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다양한 주체와 협업으로 전동화, 자율주행 기술력을 갖춰 주도권을 확보해야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22일 국회에서 ‘미래 모빌리티 현황과 연결성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제6차 모빌리티 포럼이 개최됐다. 포럼은 미래 모빌리티 환경 변화에 따라 전통 제조업체 위주인 국내 자동차 산업의 대처 방안과 전략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는 “이동전화가 스마트폰으로 명칭이 정착한 것처럼 앞으로는 자동차가 아니라 모빌리티 산업이 될 것 같다”며 “모빌리티 시장에서 긴급하게 전 세계가 경쟁하는 만큼 정책에 반영될 수 있게 예산 심사과정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발제를 맡은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상무)은 미래 모빌리티 환경 변화에서 서비스 플랫폼과 AI 업체의 등장에 주목했다. 특히 전기차와 자율주행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면 기업만의 노력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들과 협력과 더불어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고 상무는 “자율주행과 전동화 차량을 기반으로 한 신생 업체들이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전통적인 제조업 기반 국내 환경에서는 기술 선도업체와 차이를 빠르게 축소하며 선두권에 서야 모빌리티 분야에서 현재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동화와 자율주행 부문에서 선두에 있는 미국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전략을 소개하며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에 어떤 위협을 주고 있는지 제시했다.
  • ▲ 발표중인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 발표중인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고 상무는 “테슬라는 로보택시 운행을 목표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고, 기존 지도가 아닌 위성을 통해 자율주행을 위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며 “자동차 생산공정에서  로봇과 자동화를 통해 비용을 절반 이하로 축소하는 혁신적인 공정을 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부문에서 핵심적인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필요한 운영체제와 플랫폼을 갖춰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자칫 잘못하면 엔비디아가 모든 이익을 가져가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고 상무는 국가경쟁력 강화를 연구개발비 증가가 불가피하며, 국가 차원의 핵심기술과 핵심인재 확보가 우선돼야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4차산업혁명 전반에서 자율주행과 전동화에서 얻어지는 핵심기술의 파급력이 매우 크다”며 “모빌리티 산업을 중점으로 두고 산업별 정책 수립이 아닌 융복합 관점에서 통합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규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모빌리티 확장에 따라 사이버보안의 중요성과 도입현황을 소개했다. 사이버보안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입법 추진 등 제도적 측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은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기술로서 자율주행과 전동화를 두고 주도권 강화를 위한 자국 중심주의 정책을 펼치는 상황“이라며 ”내연기관에만 의존하는 부품업계가 제휴처와 수요창출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미래차 특별법 제정을 통한 종합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