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성분 측정·온열 기능 탑재한 '다빈치' 출시국내외 영업망 확대로 연간 1만대 판매 목표지난해 역성장, 올해 반등 성공할지 주목
  • ▲ 지성규 바디프랜드 총괄부회장이 '다빈치' 신제품 공개에 앞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변상이 기자
    ▲ 지성규 바디프랜드 총괄부회장이 '다빈치' 신제품 공개에 앞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변상이 기자
    "세상에 없던 안마의자가 또 탄생했습니다. 바디프랜드의 '제2의 도약'을 시작합니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총괄부회장은 22일 서울 강남 바디프랜드 도곡타워서 열린 홈 헬스케어 트레이너 '다빈치' 론칭 행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차세대 헬스케어 플랫폼 모델인 '다빈치'는 지난 4월 출시한 의료기기 안마의자 '메디컬팬텀'에 이은 신제품이다. 우리 몸의 다양한 체성분을 측정할 수 있는 이른바 '인바디' 기능을 제품에 탑재해 보다 정교하게 맞춤형 마사지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업계 최초로 선보인 제품으로 향후 차별화 제품들을 통해 안마의자의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지 부회장은 "퍼스널 트레이너처럼 사용자의 체성분을 측정해 내 몸에 꼭 맞는 마사지를 제공해주며, 안마는 물론 건강 관리까지 체크해주는 최첨단 기술력을 갖춘 제품이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부터는 새로운 헬스케어 플랫폼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패셔너블한 메디컬 헬스케어 회사로 각인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빈치'는 바디프랜드의 미래지향적인 브랜드 철학에 의해 탄생됐다. 제품명 '다빈치'는 세계적인 천재 예술가로 알려진 '레오나르도 다빈치'에서 따온 것으로, 역사 속 인물처럼 '다빈치'가 다재다능한 기능으로 고객들의 건강을 케어할 수 있는 제품임을 입증하고자 했다.

    '다빈치'의 가장 큰 차별점은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단순히 신체 부위에 따라 안마만 해주는 것이 아닌 사용자의 몸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해 그에 맞는 안마를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체성분 정보는 9가지 체형 진단 기준에 따라 분류되며, 자체 개발한 메디컬R&D 마사지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체형에 맞는 최적의 마사지를 추천해준다.

    근육층 위에 지방층이 존재하는 인체 피부 구조의 특성을 고려해 근육량 및 지방층 정도에 따라 마사지 자극 패턴을 달리하는 ‘마사지 추천 알고리즘’은 최첨단 기술력으로 구현됐다. 기존 제품들과 달리 온열 기능을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 ▲ 조수현 바디프랜드 메디컬R&D 센터장이 다빈치 주요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변상이 기자
    ▲ 조수현 바디프랜드 메디컬R&D 센터장이 다빈치 주요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변상이 기자
    바디프랜드는 '다빈치'를 앞세워 매출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다빈치'는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소개된 이후 해외 딜러들을 통해 계약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 판매량도 '메디컬팬텀'보다 높게 잡았다. 통상 월 기준 500대 이상의 안마의자가 팔리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고 평가되는 가운데 '다빈치'는 월 800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국내에서는 백화점 위주로, 해외에서는 직영점 확대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국내외 영업 채널 확대를 예고한 가운데 지난해 꺾인 성장세를 되찾을지도 주목된다. 지난해 바디프랜드는 매출 52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5913억원) 대비 11.7%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쟁 업체인 세라젬은 사상 최대 매출인 7501억원을, 영업이익 506억원 기록하며 매출 기준 바디프랜드를 제치고 1위을 올라섰다.

    송승호 영업총괄부문장 상무는 "안마의자 업체의 연구개발 대비 바디프랜드는 5년간 1000억원이 넘는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결과 타사와 달리 차별화 제품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며 "헬스케어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제공하는 다빈치를 통해 연간 1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전사 매출 10%를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