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간판(디스크)탈출증 등 치료목적 기능 탑재올해 메디컬팬덤으로 1000억원 매출 목표 5년간 1000억원 연구개발에 투자… 타사 1억~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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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규 대표이사는 19일 서울 양재동에 있는 도곡타워 본사에서 열린 메디컬팬텀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경제위기로 소비심리가 위축됐지만 바디프랜드는 최근 5년간 1000억원 가까이를 연구개발에 투자했다"며 "기술력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고, 고객의 건강수명 10년 연장이라는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팬덤은 지난해 출시한 팬텀로보 이후 두번째 의료기기 제품이다. 이 제품은 전신 마시지 기능 등이 있어, 허리디스크, 퇴행성 협착증 등 질환 치료와 근육통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메디컬팬텀에는 사용자의 목과 허리를 받치는 에어백이 있다. 바디프랜드는 이 에어백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며 사용자의 허리뼈와 목뼈를 잡아당겨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열마사지 기능으로 사용자의 몸에 일정한 열을 가해 근육의 이완을 돕고 혈류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사지 프로그램도 세분화 돼 사용자가 허리, 목 등 부위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출용 의료기기 제조 인증을 받았고 미국식품의약국(FDA) 등록도 마쳤다. -
송승호 바디프랜드 영업총괄부문장(상무)는 "지난해 7월부터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소비가 침체된 상황"이라면서 "팬텀메디컬케어가 지난해 1250억원 정도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조금 보수적으로 잡아 메디컬팬텀으로 1000억원의 매출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7000억원인 메디컬 안마의자 시장에서 매디컬팬덤으로 10~15%를 가져가겠다는 의미다.바디프랜드는 지난해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이 회사의 매출은 5220억원으로, 2021년(5913억원)보다 11.7%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세라젬은 사상 최대 매출인 7501억원을, 영업이익 506억원 기록하며 바디프랜드를 제치고 1위을 올라섰다.
이에 바디프랜드는 메디컬팬덤으로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경제 위기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고 특히 가전 시장 매출이 급감하는 상황에서도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249억원을 포함해 최근 5년간 1000억원을 R&D 연구개발에 투자한 바 있다. -
조수현 센터장 역시 "타사 안마의자와 의료적 차이점은 안마의자 업계에서는 팬덤메이컬케어라는 의료기기를 최초로 만들고 식약처의 승인을 얻어냈다는 부분이 가장 큰 차별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쟁사인 세라잼 제품처럼 단순하게 누워서 받는 게 아니라 앉아서 받을 수 있는 편안함과 기존의 받았던 모든 안마 동작이 모두 그대로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바디프랜드는 독보적 기술력을 통해 헬스케어 의료기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의료기기쪽을 개선·개발해 일단 통증기기로 업그레이드 시켜킨다는 구상이다. 올해 CES에서 선보인 심전도 기능을 탑재한 안마의자를 의료기기로 확대, 건강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 중이라고 조 센터장은 말했다.
조 센터장은 "의료기기 부문에 있어 지속적인 개발을 진행하고 기술을 개선시킬 예정"이라면서 "진정한 홈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서 소비자들의 건강관리를 도울 것"라고 말했다.
송 상무는 "안마의자 전체 매출 가운데 30%가 의료기기 제품이었는데 올해 이 부분을 5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향후 제품의 70~80%가 의료기기 제품으로 탈바꿈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