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1층~지상 5층 2천㎡ 규모… 29일 정식 오픈 MZ세대 위한 플레이그라운드… 차별화된 경험 선사강남역 특성상 젊은층 내방객 많아 MX 제품 위주 전시커피전문점 입점 등 방문객들의 '놀스팟' 공간 지향
  • ▲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MX팀장(부사장). ⓒ이성진 기자
    ▲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MX팀장(부사장). ⓒ이성진 기자
    삼성전자가 새로운 콘셉트의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을 선보이며 젊은층 수요 공략에 나선다. 갤럭시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삼성 강남은 내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과 시너지를 내며 갤럭시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삼성전자는 서울 강남대로의 중심 상권에 위치한 '삼성 강남' 정식 오픈을 하루 앞두고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삼성 강남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총 6개층 약 2000㎡ 규모로 구성된 플래그십 스토어다.

    삼성전자는 이 공간을 MZ세대를 위한 플레이그라운드로 정의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혁신 스토리를 고객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대표 브랜드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강남은 ▲제품 체험과 고객 서비스 ▲소통과 배움의 커뮤니티 ▲하이테크 미디어 체험 ▲브랜드 협업 이벤트 등 다채롭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체험형 매장인 삼성 강남을 오픈하기까지 약 5년이 걸렸다. 삼성전자 측은 매장 콘셉을 정하고, 위치를 선정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고 설명했다.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MX팀장(부사장)은 "삼성 강남이 오픈까지 5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던 거는 어떤 로케이션이 가장 적합할지 고민하고, 지하부터 4층까지 콘셉트를 정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남역이라는 공간이 젋은층 위주의 내방객들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거기에 맞는 제품을 선정하다보니 MX 제품 위주로 진열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삼성전자가 내달 말 진행 예정인 '갤럭시 언팩'이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되는 만큼 체험형 매장인 삼성 강남과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7월 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삼성전자의 하반기 언팩에서는 최신 폴더블 제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갤럭시 언팩이 전 세계 IT 업계와 갤럭시 팬들이 주목하는 글로벌 이벤트로 자리매김하면서 단순히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모바일 산업의 새로운 혁신과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반기 신제품 출시에 맞춰 삼성스토어와는 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삼성 강남을 오픈하면서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삼성의 모바일 경쟁력을 확인시킬 수 있는 새로운 장이 열린 셈이다.
  • ▲ 삼성 강남 입구에 전시된 대형 '허그 베어'. ⓒ이성진 기자
    ▲ 삼성 강남 입구에 전시된 대형 '허그 베어'. ⓒ이성진 기자
    삼성 강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체험 중심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소비자가 삼성전자의 제품을 마음껏 경험하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 콘셉트를 도입했다. 방문 고객은 자신의 삶의 가치에 맞춘 개인화된 콘텐츠를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과 엔터테인먼트에 결합해 놀이하듯 즐겁게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삼성 강남은 온·오프라인 통합 경험 솔루션 '인스토어 모드'를 제공한다. 방문 고객은 스토어 내 사이니지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자신의 스마트폰을 통해 층별 안내와 참여 가능한 이벤트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층에는 삼성전자 제품 체험이 가능한 '리테일 도슨트' 부스가 마련됐다. 방문객은 원하는 삼성전자 제품을 선택해 영상으로 제품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진열되지 않은 제품의 스펙도 비교할 수 있다.

    3층에는 삼성전자의 TV와 생활가전 제품을 가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비스포크 홈메타' 부스가 마련돼 있다. 방문객은 자신의 집과 비슷한 구조의 3D 가상주택에서 본인이 원하는 제품과 색상을 선택·배치하고 체험해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의미 있고 차별화된 경험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위해 삼성 강남에 브랜드 가치를 보다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체험 콘텐츠를 곳곳에 가득 채웠다. 외부 디자인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MZ세대의 감성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대표적이다.

    강남대로를 향한 건물 외벽의 상징적인 창호 3개는 ▲경험의 시작 ▲즐거움의 연결 ▲원삼성 라이프의 의미를 담았다. 내부는 ▲강남 도심의 하늘에서 영감을 받은 '아틱 아이스 블루' ▲삼성전자의 테크놀로지를 표현한 '일렉트릭 블루' ▲배움과 소통을 상징하는 '글램 피치' 색상으로 구성됐다.
  • ▲ 삼성 강남에 입정한 커피 전문점 '센터커피'. ⓒ이성진 기자
    ▲ 삼성 강남에 입정한 커피 전문점 '센터커피'. ⓒ이성진 기자
    1층은 새로운 경험이 시작되는 곳으로, 대형 전시물과 포토 존을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흥미롭게 전달한다. 입구에 전시된 대형 '허그 베어'는 재생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해 제작한 조형물로, 친환경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지향하는 삼성전자의 비전을 담았다. 허그 베어가 품고 있는 디스플레이 영상은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알린다.

    1층에서 2층으로 향하는 원형 계단은 스테인드글라스의 감각적인 포토 존으로 꾸며졌다. 방문객은 갤럭시 스마트폰의 '나이토그래피' 기능으로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촬영하고 '퀵쉐어'를 통해 쉽고 편하게 결과물을 공유할 수 있다.

    2층은 삼성전자의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IT 제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3층과 4층은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과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고 배움과 소통을 나누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삼성전자는 학생과 직장인이 선호하는 강남역 인근의 지역적 특성과 자기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MZ세대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주제의 차별화된 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임직원이 직접 들려주는 사내 스토리 '사내(社內)진미',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월드 콘텐츠를 활용한 '픽셀 아트 크리에이터' 등 다양하고 특별한 강의를 진행한다.

    오픈 후 3일간은 '삼성 강남'의 협업 아티스트들이 특별 강연에 나선다. 7월에는 삼성전자 제품 활용법, 자기개발,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30개의 클래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내(社內)진미'는 월 1회 진행되는데, 7월 첫 번째 순서로 열혈 게이머 임직원의 '덕업일치' 스토리가 소개될 예정이다.
  • ▲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 ⓒ이성진 기자
    ▲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 ⓒ이성진 기자
    3층에는 성수동의 유명 커피 전문점 '센터커피'도 입점했다. 매장에 비치된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하면, 그 결과물이 커피 위 우유 거품으로 나타나는 라떼 아트 '갤럭시 아인슈페너'를 즐길 수 있다.

    갤럭시 전용 액세서리 브랜드 'SLBS' 스튜디오도 입점했다. 소비자는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다양한 액세서리 제품을 제작할 수 있으며,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삼성 에코 프렌즈 제품도 만날 수 있다.

    4층에는 압도적 규모의 초대형 디스플레이 '더 월'이 설치돼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어느 위치에서나 왜곡감 없는 8K 초고화질의 생생한 컬러를 제공하는 '더 월'은 강남대로의 마천루를 한 눈에 내려다보는 미디어 아트를 통해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 잡는다.

    정 부사장은 "삼성 강남을 소비자가 편하게 들리고, 지인들과 만나서 자유롭게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며"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