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창단. 최근 20주년 기념행사 개최김학동 부회장 "앞으로 '더 나은 세상'" 만들겠다"
  • ▲ 봉사단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축하공연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포스코
    ▲ 봉사단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축하공연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포스코
    포스코봉사단이 지난 2003년 발족 이후 20년간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와 동행해왔다. 

    포스코는 봉사단이 최근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광양제철소 소본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20주년 기념행사는 오랜 기간 묵묵히 봉사활동에 참여해 온 임직원들과 지역 사외기관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감학동 포스코봉사단장(포스코 부회장)은 “지난 20년간 우리가 한결같은 마음으로 봉사와 나눔을 지속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봉사단은 사람으로 비유하면 스무살 성인이 된 것인데, 그동안 임직원과 회사의 지속적인 노력이 있었다. 

    봉사단 창단 이전부터 포스코는 자매마을 위주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자매마을 활동은 포스코 내 각 부서가 제철소가 위치한 포항과 광양의 마을 또는 단체와 결연을 맺고 농번기 일손 돕기, 환경 정화, 마을 시설물 보수 등의 활동을 하는 것이다. 

    지난 1988년 광영 하광마을과의 결연으로부터 시작했다. 이후 개인이나 조직 단위로 봉사활동이 활발히 진행됐고, 이를 회사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2003년 5월 29일 포스코 봉사단을 창단했다. 

    봉사단 창단 후 포스코는 임직원이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에 전사 차원에서 참가할 수 있도록 2004년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을 ‘나눔의 토요일’로 지정했다. 

    2009년에는 포스코와 22개 그룹사, 109개 협력 파트너사, 31개 주요 공급사 직원으로 구성된 포스코패밀리봉사단이 창단됐다. 해외법인 및 그룹사까지 참여해 나눔문화를 대폭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2010년부터는 포스코봉사단 창단일 전후로 특별 봉사활동 주간을 정하고 국내외 그룹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를 진행하고 있다. 
  • ▲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이 수중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 ⓒ포스코
    ▲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이 수중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 ⓒ포스코
    2014년에는 기존의 환경 정화, 농번기 일손 돕기 등 노력 봉사뿐 아니라 직원들이 일하면서 축적한 기술과 재능을 활용해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재능봉사단 체제를 도입해 지역사회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했다.  

    2015년에는 임직원 글로벌봉사단을 출범시켜 집짓기 활동 등을 통해 해외 사업장이 있는 지역에까지 도움의 손길을 확대했다. 

    올해 5월 말 기준 포항, 광양, 서울 등에서 총 111개 재능봉사단이 활동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있다. 

    포스코봉사단은 창단 후 무려 820만 시간이 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매일 24시간 봉사활동을 한다고 했을 때 936년이 걸리는 기록이다. 

    여기에는 포스코만의 제도적 지원도 영향을 미쳤다. 먼저 2004년부터 일정 봉사시간 이상을 달성한 우수봉사자에게 인증패 등을 지급하는 나눔마일리지 제도를 운여하고 있다. 

    특히 3000시간 이상 우수 봉사자에게는 대표가 직접 인증패와 순금 뱃지 등을 지급해 나눔문화 실천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있다. 

    올해 5월 기준, 200시간 이상 봉사시간을 달성할 임직원은 총 9453명으로 전직원의 50% 이상이 200시간 이상 봉사참여를 인증받았다. 이 중 1만 시간 이상을 달성한 직원도 4명이나 된다. 

    게다가 포스코는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에 대한 관심을 갖고 2009년 전문 다이버 자격증을 보유한 직원을 중심으로 클린오션봉사단을 발족했다. 

    이후 2022년까지 누적 연인원으로 1만9000여명의 봉사자가 7만7472시간의 수중정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건져올린 해양 쓰레기 양은 2060톤에 이른다. 이런 공적을 바탕으로 클린오션봉사단은 2021년 3월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봉사단은 20년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왔다”면서 “앞으로도 변함 없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