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회담서 운수권 증대… 부산~쿠웨이트 주2회 추가항공사 코드셰어도 합의… 안전·보안 강화규정도 신설
  • ▲ 인천공항에 대기중인 쿠웨이트 항공 특별전세기.ⓒ연합뉴스
    ▲ 인천공항에 대기중인 쿠웨이트 항공 특별전세기.ⓒ연합뉴스
    한국~쿠웨이트 간 직항 항공편이 37년 만에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27~28일 서울에서 쿠웨이트 민간항공청과 항공회담을 열고 운수권 증대 등에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양국은 먼저 항공 운수권(여객·화물)을 기존 왕복 주 2회에서 주 5회로 늘리면서 부산~쿠웨이트 노선은 주 2회를 추가로 운항할 수 있게 했다. 1986년 이후 중단된 직항 항공편이 재개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

    한~쿠웨이트 노선에서 항공사 간 공동운항협정(코드셰어·좌석공유)도 허용하기로 했다. 앞으로 코드셰어를 통해 좌석 판매·운항과 관련한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적항공사가 실제로는 운항하지 않는 외항사 좌석 일부를 자사 편명으로 판매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또한 기존에는 양국에서 지정한 1개 항공사만 운항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2개 이상의 국적사가 취항할 수 있게 확대했다.

    항공협정에 안전·보안 강화를 위한 규정도 신설하기로 했다.

    국토부 김남균 국제항공과장은 "쿠웨이트는 우리 기업이 쿠웨이트국제공항 위탁운영사업,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건설사업에 참여하는 등 인프라 협력이 활발한 국가"라며 "이번 합의로 직항편 개설이 촉진돼 우리 기업인·교민의 이동 편의가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