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큐리옥스·파로스아이바이오 IPO 도전금융당국, 기술특례상장제도 개선… "긍정적 분위기"하반기 IPO에 도전하는 기업 대부분 기술성 특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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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하반기 큐리옥스를 시작으로 비상장 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IPO(기업공개)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달에 IPO에 도전하는 바이오 기업은 큐리옥스·파로스아이바이오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에스엘에스바이오·엔솔바이오사이언스·와이바이오로직스·유투바이오·큐로셀·피노바이오·디앤디파마텍·블루엠텍·오상헬스케어·코어라인소프트 등 약 15개 이상의 기업이 코스닥 시장 입성에 도전한다. 

    가장 먼저 IPO에 나서는 큐리옥스는 지난 2018년 9월 설립된 기업으로 신약개발 연구에서 세포를 세척해 '전처리(염색)'하는 과정을 자동화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술성 특례로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총 공모 주식수는 140만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3000원~1만6000원, 총 공모금액은 182억~224억원이다.

    큐리옥스는 오는 11~12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7~18일 청약을 거쳐 7월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AI 기반 신약개발 전문 기업으로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PHI-101'과 'PHI-501'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 2021년 FDA로부터 'PHI-501'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지난 3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오는 17~18일 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4000~1만8000원이고, 공모예정 주식수는 200만주다.

    파로스아이바이오 또한 지난해 5월 NICE평가정보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정식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바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최근 금융당국에 바이오기업 자금조달 확보를 위해 기술특례상장제도 개선에 나선 만큼,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그간 얼어붙었던 투심도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기술특례상장은 상장하고자 하는 기업이 적자 상태에 있어도 기술력과 성장성이 뛰어나다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금융당국이 기업들의 자금조달을 위해 기술특례상장 활성화에 나선 만큼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집중된다. 

    두 기업에 이어 엔솔바이오사이언스·와이바이오로직스·큐로셀·피노바이오·오상헬스케어·코어라인소프트 등도 기술성 특례로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이들 기업 중 피노바이오는 ADC(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 항암혁신 신약개발 기업으로, 상장에 도전하기 전부터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기에 이번 IPO 흥행 여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피노바이오는 보유하고 있는 'PINOT-ADC' 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PINOT-ADC는 캠토테신 기반의 테칸 계열 약물과 링커가 적용된 플랫폼으로, 단독으로 사용해도 환자에게 안전한 약물을 활용해서 투여 용량의 범위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기술이다.

    한편 피노바이오는 설립 이후 총 6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에스티팜·셀트리온·롯데바이오로직스·안국약품 등이 핵심 파트너 및 전략적 투자자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