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월세거래 1.9만건중 2032건 '고액월세'올해 두자릿수 증가…고액월세 많은곳 1위 '송파'클래시안아이비 41㎡ 월 350만원…비싼월세 '1위'
  • ▲ 2011~2023년 상반기 서울 소형오피스텔 월셋값 100만원 이상 거래량. ⓒ경제만랩
    ▲ 2011~2023년 상반기 서울 소형오피스텔 월셋값 100만원 이상 거래량. ⓒ경제만랩
    월셋값 100만원을 웃도는 서울 소형오피스텔 거래가 사상 처음으로 2000건을 넘어섰다.

    12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상반기 서울 소형오피스텔(전용 60㎡이하) 월세거래 1만9169건중 월셋값 100만원이상인 거래는 2032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상반기 기준)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2011년 상반기에는 월셋값 100만원이상인 서울 소형오피스텔 거래가 47건에 불과했다. 2014년 113건으로 100건을 넘더니 지난해 처음으로 1000건을 넘어섰다.

    소형오피스텔 월세거래중 월셋값 100만원이상 거래비중은 2020년 상반기 3.5%에서 2021년 4.2%, 2022년 5.8%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10.6%로 치솟아 통계작성이래 가장 높이 치솟았다.

    서울 25개자치구중 100만원이상 소형오피스텔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로 총 313건이 계약됐다. 이어 △영등포구 304건 △강남구 272건 △서초구 173건 △강서구 148건 △마포구 118건 △동대문구 117건 등으로 확인됐다.

    상반기 월셋값이 가장 높은 소형오피스텔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클래시안 아이비' 전용 41.05다. 4월 보증금 1000만원, 월셋값 350만원(4층)에 계약이 이뤄졌다.

    이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그니티 여의도' 전용 45.23㎡은 6월 보증금 7000만원, 월셋값 300만원(7층)에 계약됐다. 당산동 '한강 더채움' 전용 57.69㎡의 경우 3월 보증금 5000만원, 월셋값 270만원(7층)에 거래가 체결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재산과 다름없는 전세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전세보다는 안전한 월세를 택하는 수요가 생기면서 고액월세 계약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