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6시 모집 마감13일 후보 공개·선임 방식 논의업계 "수십명 지원했을 것" 전망도
  • ▲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위치한 KT 사옥 모습.ⓒ연합뉴스
    ▲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위치한 KT 사옥 모습.ⓒ연합뉴스
    KT가 12일 차기경영자(CEO) 후보자 모집을 마감한다. 5개월여의 리더십 공백을 끝내고 경영 정상화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KT는 모집 마감 후 오는 13일 회의를 통해 후보자 공개와 인선 자문단 활용 여부 등 최고 경영자 선임 방식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KT는 지난 3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방안을 의결한 뒤 4일부터 후보자 접수를 개시했다. 특히 KT 주식 0.5%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가 CEO 후보를 추천하는 등 새로운 방식도 도입했다. 이에 따라 KT는 대표이사 후보군을 ▲외부 전문기관 추천 ▲공개 모집 ▲주주추천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지원자격은 ▲기업경영 경험과 전문지식 ▲소통 역량 ▲리더십 ▲산업·시장·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자이다.

    KT 이사회는 13일 회의를 열고 CEO 후보자 선임 방식과 절차를 정할 예정이다. 후보 공개여부, 인선자문단 활용방안, 주요 일정 등도 논의된다. KT는 이달 말 CEO 후보를 확정하고 다음달 임시주총을 통해 다음달 말까지는 선임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CEO 후보군 모집에 수십명이 몰렸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CEO 후보 모집에는 권은희 전 KT네트웍스 비즈부문장과 김기열 전 KTF 부사장,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 18명의 외부인사가 지원한 바 있다. 당시 구현모 전 대표를 비롯해 사내인사 16명 등 총 34명의 내외부 인사가 후보로 올랐다. 당시 외부에서 지원했던 이들 중 일부가 이번 공모에 참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KT 관계자는 "신임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조속히 대표이사 후보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대표이사가 선임되는 대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