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그룹 현지법인·대우건설비나·그린아이파크 MOU김정률 회장 "주거·의료·문화·교육 인프라 개선 기대"
  • ▲ 제니스 인터내셔널 베트남과 대우건설 비나, 그린아이파크 관계자들이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 제니스 인터내셔널 베트남과 대우건설 비나, 그린아이파크 관계자들이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국내 기업들이 베트남판 송도신도시 건설에 착수한다.

    제니스그룹 현지법인인 제니스 인터내셔널 베트남은 최근 대우건설비나, 베트남 그린아이파크와 부동산 프로젝트 투자·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세 회사는 베트남 신흥 개발지역인 타이빈성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협의했다.

    타이빈성은 베트남 북부 홍강 삼각주 인근에 있는 해안도시로, 수도 하노이와 북부 경제도시인 하이퐁과 인접해있다. 2018년 베트남 정부로부터 경제특구로 지정돼 신흥 산업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김정률 제니스그룹 회장은 "주거·의료·문화·교육 인프라 부족은 타이빈성 일대의 오랜 숙제"라며 "이번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는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 개선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이 성과를 거둔 가장 확실한 사례"라며 "건설은 물론, 문화 교류로 영역을 넓혀 양국간 우호 관계를 다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베트남을 국빈방문한 윤 대통령은 현지 인프라와 스마트시티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기업의 투자를 장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대통령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상생경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체결식에 참석한 응오 동 하이 타이빈성 서기장은 "프로젝트에 대한 타이빈성 지도자들의 동행과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다"며 "투자사는 준비된 자원과 경험 및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가능한 빨리 프로젝트 진행에 착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순재 대우건설비나 법인장은 "본 프로젝트는 타이빈성은 물론, 홍강 삼각주 경제 지역에 친환경적인 교육‧문화 및 행정통합 도시를 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