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리스트 3인에 김영섭·박윤영·차상균 선정KT 출신부터 대학교수까지 분야별 전문성 인물 포진내주 최종 후보 1인 선정... 8월말 임시주총서 선임
  • ▲ 왼쪽부터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 교수 ⓒ각사
    ▲ 왼쪽부터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 교수 ⓒ각사
    KT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자가 3인으로 압축됐다. KT 출신부터 대학교수까지 분야별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물들이 숏리스트 대상자로 선정됐다.

    27일 KT에 따르면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3인을 심층면접자로 선정했다.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은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의 전신인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해 총무과와 LG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을 거쳐 LG CNS로 자리를 옮겼다. LG CNS에서는 경영관리부문장, 경영관리본부 부사장, 하이테크사업본부장, 솔루션사업본부장을 지낸 뒤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LG CNS 대표로 복귀, 재무 전문가로 통하지만 IT기술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윤영 전 KT 사장은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미래사업개발단장, 기업컨설팅본부장, 기업사업부문장 등을 거쳤다. 지난 2019년 KT 차기 대표 선임 과정에서 구 대표와 경합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박 전 사장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사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 교수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전문가로 불린다. 그는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인 HANA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대용량 메모리 기반의 서버 시스템 시대를 열었다. 차 교수는 2002년 실리콘밸리에서 Transact In Memory(TIM)사를 창업했으며,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설립을 주도했다. 그는 KT 이석채 회장 시절 7년간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통신업계의 이해도도 높다는 평가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차주 중으로 후보 3인에 대한 심층면접 심사를 진행해 KT 대표이사 후보 최종 1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8월말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KT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