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전세계 생성형 AI 시장 142조원 예상삼성SDS, SK㈜ C&C, LG CNS 각사별 AI 전략 수립글로벌 빅테크와 합종연횡 및 TF 신설 등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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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대표 시스템통합(SI)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챗GPT로 촉발된 '생성형 AI'를 자사 서비스에 접목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한창이다.

    28일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생성형 AI 시장 규모는 연평균 34.6% 성장, 2030년에는 1093억 달러(14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성형 AI는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스스로 새로운 형태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알고리즘이다.

    이에 삼성SDS, SK㈜ C&C, LG CNS 등 국내 대표 SI 3사는 각사별 생성형 AI 전략을 구축, 시행 중이다.

    삼성SDS는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Cello Square)'를 앞세워 '물류의 디지털 전환'을 완성하고, 생성형 AI를 접목하겠다는 구상이다. 자사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솔루션인 '브리티RPA'와 연계한 생성형 AI 사업을 검토 중이다. 연내 안으로 특화된 생성형 AI 플랫폼과 서비스 개발을 완료해 해당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SK㈜ C&C도 네이버클라우드와 초대규모 AI 서비스 발굴을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내부적으로는 챗GPT 비즈개발 TF 조직을 신설해 고객들의 AI 기반 업무 향상을 지원 중이다. 최근에는 생성형 AI TF를 신설, 고객·산업별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LG CNS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AI컨택센터(AICC)와 챗봇에 챗GPT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사는 AI, 클라우드 전문가들을 모아 'AI 서비스 개발 전담팀'을 꾸리기로 했다. 생성형 AI 분야 인재 채용을 위해 언어AI와 비전AI 분야의 경력자 모집도 나선 상태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한 생성형 AI 니즈에 부합하기 위한 SI 업체들의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내다본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초거대 AI를 포함한 전 세계 AI 시장 규모는 2024년 5543억 달러(약 70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SI 업계 관계자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AI 서비스는 기업들의 필수적인 요소"라며 "생성형 AI 등 서비스 고도화에 도태될 경우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