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 이달 말 하이퍼클로바X 출시 맞춰 준비교원, 연내 사업방향 구체화… 대교, 콘텐츠 계획 중"서비스 본격화에 따라 기술 확보도 치열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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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습지업계가 하반기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이르면 이달 말 웅진스마트올에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한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가 개발 중인 생성형 AI 모델이다. 생성형 AI는 이용자 특정 요구에 따라 결과를 생성하는 인공지능을 말한다. 

    웅진씽크빅은 앞서 지난 3월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웅진스마트올의 챗봇에 생성형 AI를 적용, 학습자의 몰입을 증대한 개인화된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서비스 출시일을 7월로 예정했으나 하이퍼클로바X 출시 시점이 늦춰지면서 웅진씽크빅의 서비스 제공도 늦어지게 됐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하이퍼클로바X의 출시일이 미뤄지면서 스마트올의 접목도 늦어진 상황”이라면서 “현재 내부적으로 신규 서비스명의 이름을 검토하는 등 최대한 빠른 시점에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웅진씽크빅은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해 ▲글쓰기 첨삭 ▲영어문법 첨삭 ▲영어 AI스피킹 튜터 ▲원어민 AI와의 자유회화 등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메타버스와 생성형AI의 교육적 시너지 효과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교원그룹도 AI 학습지 아이캔두의 ‘실사형 Ai튜터’뿐 아니라 다른 에듀테크 서비스에도 챗GPT(오픈AI가 개발한 생성형 AI) 적용을 전제로 타당성 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PoC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사업 진행 방향을 구체화 할 예정이다. 

    아이캔두 실사형 Ai튜터는 실사형 AI기술을 적용해 실제 인물을 영상 합성으로 제작한 가상 교사다. 아이캔두 플랫폼에 등장해 학습자의 학습 습관부터 태도, 감정 등을 분석하고 학습을 가이드해준다. 

    챗GPT가 적용되면 사용자는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찾고 실시간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게 교원 측 설명이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한 알파세대를 중심으로 학습 방식이 디지털로 전환되며 AI기술 기반의 수준별 맞춤형 교육으로 흐름과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추세를 반영, 생성형 AI를 접목해 학생별 실력에 따른 초개인화 학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교는 2021년 챗GPT 관련 기술 특허를 획득한 자연어 처리기술 (NPL) 전문기업 ‘투블럭 AI’ 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해 해당 기업과 관련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지속 개발 중에 있다. 

    투블럭AI는 대화형 AI 추천방식 채팅서비스 ‘인맥스’, 한국어 문해력 학습서비스 ‘코알라’, 한국어 글쓰기 평가서비스 ‘키위’ 등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작년 12월 독서토론논술 브랜드 ‘솔루니’에 ‘글쓰기 AI평가’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올해 3월에는 ‘챗GPT 질문발전소’를 선보였다. 

    대교 관계자는 “생성형 AI를 맞춤형 학습이나 교사의 튜터링, 평가와 채점 등에 적용할 계획”이라면서 “학습자가 양질의 질문을 하고 비판적인 사고를 함양하는 방향으로 서비스 모델을 혁신하고 최적화된 콘텐츠 개발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이 하반기부터 본격 생성형 AI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이를 위한 기술 확보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