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건주립대와 공동 주최 국내외 전문가 500여명 참석침 치료 등 최신 연구 공유
  • ▲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가운데)가 자생국제학술대회 기조 강연을 통해 턱관절 장애 한의 치료법을 직접 시연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가운데)가 자생국제학술대회 기조 강연을 통해 턱관절 장애 한의 치료법을 직접 시연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현대의학의 부족한 부분을 한의학과 같은 다른 의학체계로 보완하는 '통합의학'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국제학술대회가 열려 관심이 주목됐다. 

    자생한방병원은 지난 13일 미국 미시건주립대학교와 공동으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2023 자생국제학술대회(Annual Jaseng Academic Conference, AJA)'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자생한방병원의 설립자인 신준식 박사와 미국 미시건주립대 교수진, 영국 의학침술학회 중진들을 비롯해 캐나다, 호주 등 국내·외 의학 분야 최고 전문가 10명이 연자로 나섰으며 한의사, 의사 등 각국 의료계 종사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통합의학적 수기치료 및 임상적용’을 주제로 침습적 치료와 약물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수기치료의 최신 경향 및 연구 성과 논의가 이뤄졌다.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박사의 '턱관절 장애에 대한 통합의학적 접근: 추나요법과 동작침법'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으로 막을 올렸다. 

    신 박사는 통합의학적 측면에서 추나요법과 동작침법을 분석하고 실제 턱관절 장애 환자의 사례들을 소개하며 효과적인 치료법들을 직접 시연하는 등 치료 기전을 청중들에게 설명했다.

    미국 수기요법 전문가인 미시건오스테오패틱의사협회 로렌스 프로캅(Lawrence Prokop) 전 회장은 발성 장애에 대한 오스테오패틱 수기요법을 설명했다. 그는 수기요법의 다양한 장점과 활용도를 강조하며 국가 간 최신 지견교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경항통(목 통증)에 대한 한의치료 효과 발표도 이어졌다.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은 경항통 한의치료의 최신 경향과 의학적 근거를 제시하며 의료기기 사용을 통해 한의치료의 안전성과 효과를 향상시키는 발전 방향을 제안했다. 

    미국 미시건주립대학교 오스오패틱 의과대학 캐서린 도나휴(Catherine Donahue) 교수는 미국 현지에서 화상을 통해 경추와 견관절에 대한 오스테오패틱 수기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며 치료 결과를 분석했다.

    의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한 침치료의 연구 결과 및 사례가 다각도로 논의됐다. 

    침치료 분야 세계 권위의 SCI(E)급 국제학술지 침술의학(Acupuncture in Medicine)의 편집장인 데이비드 코긴카(David Coggin-Carr)는 '임신 중 침치료의 안전성'을 주제로 약물치료나 수술이 어려운 임산부들의 통증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안전한 침치료와 그 효능에 대해 공유했다.

    박병모 이사장은 "동·서양의 의학 전문가들이 지성을 모으고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이번 학술대회가 통합치료 관점에서의 한의학을 더욱 고도화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한의학의 가치가 널리 알려지고 활용될 수 있도록 세계 유수 기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