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보보세구닝씽유베이국제무역유한회사 지분 10% 양수中 완전 자회사화 완성… 현지 사업 힘 싣어中서 직영 및 편의점 확대 및 판매 채널 고도화
  • ▲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삼양식품
    ▲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성공 신화의 주역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중국에서 현지 법인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이 지난 6월 닝보보세구닝씽유베이국제무역유한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중국법인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의 지분 10%에 대한 지분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상해공사에 대한 지분율은 90%에서 100%로 증가했다. 이는 중국법인의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함 행보이다. 또한 온라인을 직접 관리하면서 현지 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삼양식품은 2021년 중국 상하이에 판매법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를 세웠다. 다만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는 오프라인을 유베이는 온라인 사업을 맡아왔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지분 양수도 계약으로 유베이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삼양식품 중국법인이 온·오프라인을 총괄하게 됐다"면서 "이를 통 중국 내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의 이런 행보는 해외 공략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오는 2025년까지 해외 매출에서 일본·미국·중국 현지법인의 비중을 70%까지 늘리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 ▲ ⓒ삼양식품
    ▲ ⓒ삼양식품
    삼양식품은 2012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이 세계적인 히트 상품으로 떠오르자 현지 법인 설립을 지속해 검토해 왔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불닭 브랜드(면 제품)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 7월 중순 50억개를 돌파했고 누적 매출은 3조원에 달했다. 지난 2012년 출시된 불닭 브랜드는 2017년 누적 판매량 10억개를 돌파한 이후 매년 10억개씩 판매됐다.

    해외 실적은 매출 추이에서도 두드러진다. 2018년 2001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처음 해외에서 6000억원을 돌파했다. 올 상반기에는 347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 역시 2021년 60.5%에서 지난해 66%로 늘었다. 올 상반기엔 64%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라면 수출국이자 세계 최대 인스턴트라면 소비국이라는 점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라면의 국가별 수출액은 7억6541만3000달러를 기록했는데 중국으로의 수출은 1억8892만 달러로 전체의 24.6%를 차지했다.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 역시 중국 내 오프라인 판매 채널 확대에 주력, 지난해 삼양식품 전체 해외 매출의 20% 가량인 1286억원, 올해 상반기까지 역시 약 678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직영 채널 및 편의점 등 판매 채널 확대하고 중국 내 2~3선 도시 대리점 확대할 계획"이면서 "온라인 사업에서도 판매 채널 고도화 및 신규 채널 발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창사 첫 매출 1조원을 노린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6% 늘어난 9090억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309억원, 679억원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16%, 3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