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서 전동화 전략 기자간담회 개최칼레니우스 벤츠 그룹 이사회 의장 발표2025년부터 모든 신차 아키텍처 전기차로 구성
  • ▲ 올가 칼레니우스 벤츠 그룹 이사회 의장이 발표하는 모습. ⓒ뉴데일리DB
    ▲ 올가 칼레니우스 벤츠 그룹 이사회 의장이 발표하는 모습. ⓒ뉴데일리DB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전동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벤츠도 세단, SUV에 이어 고성능, 럭셔리 모델까지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전동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24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홀에서 ‘벤츠 올 일렉트릭(All-electric)’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그룹 이사회 의장이 전동화 비전 및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23일 방한한 칼레니우스 의장은 2019년 수립된 기후 보호 및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지속가능 전략 ‘엠비션 2039(Ambition 2039)’를 기반으로 벤츠의 전동화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우선 벤츠는 2026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또는 순수 전기차(EV)와 같은 전기 구동 차량(xEV) 점유율을 최대 50%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2030년까지 신차 판매 시장에서 모든 라인업을 순수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칼레니우스 의장은 “오는 2030년까지 시장 여건이 허락한다면 차량 전체 라인업에 완전 전동화를 도입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 이날 발표에는 칼레니우스 의장 외에 벤츠코리아 전현직 대표도 참석했다. ⓒ뉴데일리DB
    ▲ 이날 발표에는 칼레니우스 의장 외에 벤츠코리아 전현직 대표도 참석했다. ⓒ뉴데일리DB
    벤츠는 2025년부터 모든 신차 아키텍처를 전기차 기반으로만 구성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 완전한 전기 및 소프트웨어 기반 모빌리티를 달성하기 위해 600억 유로(약 86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이에 따라 2025년에 ▲MB.EA ▲AMG.EA ▲VAN.EA의 세 가지 종류의 전기차 아키텍처를 공개할 예정이다. 

    MB.EA는 중대형 승용차를 아우르는 아키텍처로 벤츠의 미래 전기차 포트폴리오의 근간이 되는 모듈식 시스템이다. AMG.EA는 고승능 브랜드 AMG를 위한 고성능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며, VAN.EA는 전기 밴과 경량 상용차를 위한 플랫폼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국내 최초로 마이바흐 브랜드의 최초 순수 전기차 ‘마이바흐 EQS SUV(Mercedes-Maybach EQS SUV)’가 국내에 첫 공개됐다. 

    벤츠는 국내에서 EQC를 시작으로 세단에서는 ▲EQE ▲EQS, SUV에서는 ▲EQA ▲EQB ▲EQE SUV까지 라인업을 확대해왔다. 앞으로 마이바흐 브랜드, AMG 브랜드까지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전동화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 ▲ 이날 행사에서 마이바흐 EQS SUV가 국내 최초 공개됐다. 
 ⓒ뉴데일리DB
    ▲ 이날 행사에서 마이바흐 EQS SUV가 국내 최초 공개됐다. ⓒ뉴데일리DB
    이날 공개된 마이바흐 EQS SUV는 마이바흐의 독보적인 럭셔리함과 EQS SUV의 우수한 기술력을 결합한 모델이다. 전기 모빌리티 시대에 럭셔리의 정수를 재정의하는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면부는 EQ 패밀리룩을 보여주는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에 크롬 처리된 트림 스트립(trim strip)이 수직으로 배열됐다. 

    인테리어또한 장인정신과 현대적인 세련미가 강조됐다. 앞좌석에는 3개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합쳐진 MBUX 하이퍼스크린이 탑승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윗좌석에는 앞좌석과 동일하게 통풍, 마사지, 목과 어깨 온열 기능이 포함된 이그제큐티브 시트(Executive seat)가 기본 장착됐다. 

    칼레니우스 의장은 “자동차 업계의 전동화 전환은 마치 아이폰이 블랙베리를 대체하듯 급격하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2030년대 초반까지 점진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광범위한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 행사장 부근에 AMG 전기차 모델도 전시됐다. ⓒ뉴데일리DB
    ▲ 행사장 부근에 AMG 전기차 모델도 전시됐다. ⓒ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