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반 통합제어기, 4단계 자율주행 구현 핵심주변 차량과 시설 간 소통 통해 사고 저감효과국제표준 충족한 신기술로 시장선제 대응
  • ▲ 현대모비스가 개발하는 5G 기반 V2X 반도체를 활용하면 도로 위 자율주행 차량이 주변 자동차, 시설 등과 정보를 주고 받으며 주행할 수 있게된다 ⓒ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가 개발하는 5G 기반 V2X 반도체를 활용하면 도로 위 자율주행 차량이 주변 자동차, 시설 등과 정보를 주고 받으며 주행할 수 있게된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이스라엘 반도체 설계사 오토톡스와 완전자율주행을 위한 5G 기반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사물통신) 통합제어기를 개발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차량용 5G 통신모듈 개발에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V2X 기술까지 융합한 텔레매틱스 신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5G 기반 V2X 통합제어기는 현재의 LTE 방식과 달리 대용량·실시간 정보전달이 가능한 기술이다. 완전자율주행을 의미하는 자율주행 4단계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기술로 분류된다.

    차량 스스로 주행 환경을 판단하고 제어하는 완전자율주행은 5G 기반 V2X 기술이 요구된다. 모빌리티 회사들이 로보택시 서비스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V2X 기능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상태다.

    5G와 V2X 통합기술은 안전사고 저감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우회전 시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와 전방의 정체 상황 등도 차 안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궁극적으로 원격자율주행 시장에 최적화된 텔레매틱스 통합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로보택시 사업자가 컨트롤타워에서 비상시에 모빌리티를 제어하기 위한 필수 기술이기 때문이다. 

    5G 기반 V2X 통합제어기는 차량 외부 디자인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텔레매틱스제어기(TCU)는 차량 뒷면에 부착하는 샤크안테나 형태다. 이를 납작한 형태로 개발해 보이지 않는 곳에 장착할 수 있도록 심미적인 부분도 고려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하반기 5G 기반 V2X 국제표준의 최신 사양을 충족시키는 기술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품설명회 등 마케팅 활동도 병행한다. 다음달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모빌리티에서도 관련 기술을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텔레매틱스 시장은 급성장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V2X 통신기술은 2028년까지 연평균 43%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며, 같은 기간 5G 통신모듈은 전체 승용차 중 48% 이상 탑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