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임상 1상 성공 자신… "BBB 셔틀 가치 부각될 것"원숭이·설치류 대상 4배 높은 용량 검증… 부작용 없어
  • ▲ ⓒ에이비엘바이오
    ▲ ⓒ에이비엘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가 작년 초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사와 빅딜을 성사시킨 ABL301(α-syn x IGF1R)의 임상 1상 고용량 투여를 위한 비임상 독성 실험에서 고무적인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비임상 실험은 원숭이와 설치류를 대상으로 기존 실험 대비 4배나 높은 고용량을 투여했는데도 이전 결과와 유사하게 아무런 독성이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현재 ABL301의 미국 임상 1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고 고용량 투여 동물독성실험이 잘 마무리된 만큼 고용량 임상 투여와 관련 FDA논의를 포함해 남은 임상 1상 진행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ABL301은 대표적인 퇴행성뇌질환 중 하나인 파킨슨병의 주요 타깃인 'α-synuclein'과 뇌혈관장벽BBB(Blood-Brain Barrier) 셔틀 플랫폼 기술인 '그랩바디-B(Grabody-B)'를 적용했다. 

    특히 글로벌에서 대부분의 경쟁사들이 TfR(Transferrin Receptor)를 적용한 BBB 셔틀을 사용하는데 반해 IGF1R(Insulin-like Growth Factor 1 Receptor) 타깃을 BBB 셔틀로 적용해 임상에 들어간 최초 사례로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에이비엘바이오는 FDA가 고용량 투여를 위한 실험 결과를 더 많이 확인하기 위해 보수적인 태도를 보인 것 뿐이며 개발 진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결과를 통해 4배나 높은 용량의 비임상 독성실험에서 이를 입증에 성공한 셈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의 확장성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 항체 기반의 확장성 뿐만 아니라 ASO 등 다른 모달리티와의 결합을 통한 확장 방법에 대한 논의도 폭 넓게 진행 중이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임상 1상을 빨리 마무리 해 인간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로 증명되기만을 바라고 있을 뿐"이라며 "당초 계약대로 사노피 사가 ABL301의 임상 2상부터 도맡아 잘 진행해 줄 것 역시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