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EG.5 검출률 33.8%감염병 4등급 조정… 한시적 양성자 감시체계 가동백신 부작용 지원 확대 '사망시 1000만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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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8월 5주(8.27.∼8.31. 5일간)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8만1451명으로 전주 대비 3.9% 감소해 3주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중증화율(0.11%)·치명률(0.04%)은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수는 223명이고, 일평균 사망자는 3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만5934명 발생했다. 

    최근 1주간 연령대별 사망자 비중은 80세 이상이 55.4%, 70대가 26.8%, 60대가 12.1%로, 50대 이하 5.7%와 비교하면 고연령층 사망자가 대다수였다.

    지난달 31일 기준 전체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누적 사망률은 69.3명(치명률 0.10%)이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사망률과 치명률이 높았다. 80세 이상의 누적 사망률이 1018.4명(치명률 1.71%)으로 가장 높고, 70대는 219.2명(치명률 0.40%), 60대는 56.9명(치명률 0.10%)이었다. 

    60세 이상 일반 인구의 코로나19 백신 미접종·1차 접종자 비율 3.2%에 비해 60세 이상 신규사망자(148명) 중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1차접종자의 비율은 28.4%(42명)로 높게 나타났다. 

    8월 5주 신규 확진자는 18만1451명 중 0-9세, 10-19세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의 일평균 발생률은 감소했다. 연령대별 발생률은 10-19세(127.5명), 80세이상(81.8명), 70-79세(76.8명) 순으로 높았다. 

    성별에 따른 누적 확진자를 보면 여성이(54.0%) 남성(46.0%)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누적 사망자는 여성(50.6%)과 남성(49.4%)이 비슷한 비율을 보이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인 EG.5의 검출률은 33.8%(+6.8%p)로 5월 이후 지속 증가 중으로, XBB.1.9.1은 20.8%(-1.1%p)로 5월 이후 20%대 초반 유지하고 있다.

    중대본은 코로나19 감염병 4등급 조정에 따라 효과적인 감시와 표본감시체계의 안착을 위해 코로나19 양성자 중심 감시체계를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19 검사 양성자 감시체계는 기존 일일 신고‧집계하는 전수감시체계와 달리 지역별 감시기관(527개소)을 지정해 주1회 신고‧집계하는 감시체계로 운영된다. 

    기존 호흡기 감염병 표본감시체계에서 산출하지 않는 연령‧지역별 발생경향 등을 상세히 파악하고 변이바이러스 유행양상까지 감시가 가능한 체계다.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감염병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유행상황을 주시하겠다"며 "호흡기통합 감시체계를 강화해 감염병의 위기상황을 대비·대응할 수 있는 감시체계 기반을 꾸준히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청은 일상회복 로드맵 2단계 시행 이후 백신 부작용의 포괄적 국가지원을 위해 사망 관련 지원 대상과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구체적으로 부검 후 사인불명 위로금 지원 확대, 3일 이내 사망시 1000만원 등 위로금 지원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