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돌 2차사고 위험 평상시보다 1.5배 증가고장 차량 톨게이트·휴게소 등으로 견인하는 '무료서비스' 운영휴게소 이용 당부… 간식 할인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 제공
  • ▲ 지난해 9월 순천완주선 서면5터널 내 화물 차량이 2차로 주행 중 전방주시태만으로 전방 서행차량을 뒤늦게 인지하고 1차로로 차선변경 후 선행사고로 1차로 정차중인 다수 차량 추돌한 사고.ⓒ한국도로공사
    ▲ 지난해 9월 순천완주선 서면5터널 내 화물 차량이 2차로 주행 중 전방주시태만으로 전방 서행차량을 뒤늦게 인지하고 1차로로 차선변경 후 선행사고로 1차로 정차중인 다수 차량 추돌한 사고.ⓒ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는 다가오는 6일간의 추석 연휴 동안 귀성·귀경과 나들이 등을 위해 고속도로에 오를 운전자들이 안전운전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26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는 임시 공휴일(10월2일)을 포함해 더욱 길어지면서 장거리 운전에 따른 피로 누적과 집중력 저하 등으로 인한 졸음운전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8~2022년 5년간 설날·추석 연휴 사망자 13명 중 졸음·주시태만으로 인한 사고 사망자는 6명으로 절반쯤을 차지했다. 또 명절에는 후속차량 운전자가 졸음·주시태만으로 전방에 정차한 차량을 추돌하는 2차사고 위험이 평상시보다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 2018~2022년 2차사고 원인 교통사고 사망자 분석.ⓒ한국도로공사
    ▲ 2018~2022년 2차사고 원인 교통사고 사망자 분석.ⓒ한국도로공사
    도로공사는 장시간 창문을 닫은 채로 운전하면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졸음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고 또는 고장으로 차량이 정차했다면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개방해 후속차량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신속히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해야 2차사고를 피할 수 있다. 

    2차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공사는 고장 차량을 가장 가까운 톨게이트나 휴게소, 졸음쉼터까지 무료로 견인해주는 '긴급견인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로 신청할 수 있다.

    도로공사는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피로를 느끼거나 2시간 이상 운전 시 휴게소와 졸음쉼터 등에서 휴식을 취하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휴게소 주차안내 등 서비스 인력을 평소보다 2000명 이상 늘어난 9755명으로 증원할 예정이다. 또 휴게소와 졸음쉼터에 임시화장실을 확충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한다.

    휴게소에서는 호두과자와 소떡소떡 등 인기간식을 소량으로 묶음 판매하는 간식꾸러미 상품을 최대 33% 할인 판매한다. 전기차 이용자를 위해 옥산·천안호두·원주·인삼랜드(양방향) 등 5개 휴게소에서 이동식 전기충전 무상서비스를 하고, 행담도 휴게소에서는 전기차 무상 정비서비스에 나선다. 이밖에 휴게소별 전통놀이 체험과 송편나눔 행사 등을 진행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추석은 늘어난 연휴 기간 만큼 많은 사람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안전 운전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면서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추석 연휴를 위해 휴게소를 방문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