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소진공-휴게시설협회, '백년가게 활성화 협약' 맺어휴게소·소상공인 상생 기대…고객 먹거리 편의성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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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지역 대표맛집으로 꼽히는 '백년가게'가 늘어난다. 고객은 전국 각지의 유명 먹거리를 편리하게 맛보고, 소상공인은 새로운 성장 활로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한국도로공사는 12일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고속도로시휴게시설협회와 '고속도로 휴게소 내 백년가게 유치·운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백년가게는 30년 이상 고유 사업을 유지하며 고객에게 널리 알려진 매장 중에서 선별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진흥공단은 이들 중 제품과 서비스 차별성 등을 고려해 우수 식당으로 지정한다.현재 고속도로 휴게소 내에는 △건봉국밥(순천휴게소) △대지식당(화성휴게소) △한미식당(칠곡휴게소) △화정소바(함안휴게소) 등 전국 52개 매장이 운영 중이다.이날 MOU를 통해 기관들은 백년가게 운영 활성화와 홍보, 소상공인 상생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등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또 본점의 탄생 비화나 성장과정 등의 스토리텔링을 인테리어에 반영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외부인으로 구성한 맛 평가단을 통해 매장의 서비스 수준도 지속 점검한다.도로공사는 백년가게 외에도 전국 휴게소에 지역을 대표하는 유명 먹거리를 적극 유치 중이다. 연말까지 총 150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휴게소가 소상공인과 함께 상생하며 발전을 도모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30년 역사와 전통을 담은 백년가게가 휴게소 먹거리 혁신에 새로운 활력이 돼 고객에게 지역 최고의 먹거리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