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히츠 7종 단종 안내문 내려와… 5종만 남아히츠 5종만 남게 돼… 히츠→테리아 전환 속도日 필립모리스, 내년 1월까지 히츠 전 제품 단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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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전용 스틱인 ‘히츠’ 추가 단종에 들어간다. 이미 일본 시장에서 연말까지 모든 히츠 제품군을 단종하기로 결정한 만큼, 이러한 글로벌 추세를 좇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는 최근 편의점 점주들에게 아이코스 히츠 품목 7종 단종과 관련된 안내문을 보냈다. 대상 제품은 ▲썸머웨이브 ▲그린징 ▲블랙그린 ▲유젠 ▲골드 ▲브론즈 ▲새틴웨이브 등이다.

    이 중 새틴웨이브는 지난해 7월 선보인 히츠의 마지막 신제품이다. 또 유젠의 경우 지난해 신규 필터인 ‘뉴 후레시 필터’로 변경하기도 했다. 1년여만에 신제품과 리뉴얼 제품의 단종을 결정하는 이유는 아이코스 일루마 출시로 인해 수요가 전용 스틱인 ‘테리아’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단종에 따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이 소진될 경우 히츠 제품군은 실버, 블랙퍼플, 앰버, 블루, 히츠그린 등 약 5종만 남게 된다.

    히츠는 아이코스 스틱 초창기 모델로 2017년 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선보이면서 함께 출시됐다. 블레이드 시스템 전용 스틱인 만큼 지난해 출시한 아이코스 일루마와는 호환이 되지 않는다. 히츠가 단종될 경우 기존 유저들은 아이코스 일루마로 전환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에 대해 기존 아이코스 사용자를 아이코스 일루마로 전환하기 위함으로 보고 있다. 이미 일본에서 히츠를 테리아로 대체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인 만큼 한국 시장 역시 마찬가지라는 평이다.

    실제로 필립모리스재팬(PMJ)은 올해 초 공지를 통해 2024년 1월부로 히츠 10종과 말보로 히트 스틱 11종에 대한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중에 판매된 제품이 모두 소진될 경우 소비자들은 더 이상 히츠를 구입할 수 없다. PMJ는 이미 일루마 전용 스틱 카테고리인 ‘테리아’와 ‘센티아’ 제품군을 꾸준히 출시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히츠를 테리아로 대체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추세를 볼 때 기존 히츠 제품군 역시 점진적으로 단종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