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모빌리티 실증, 공급망 구축 등 다방면 협업무공해 에너지 전환 연구개발, 인적·데이터 교류
  • ▲ 바르드 알바드르 사우디 투자부 차관과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왼쪽부터) ⓒ현대자동차그룹
    ▲ 바르드 알바드르 사우디 투자부 차관과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왼쪽부터)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한국자동차연구원, 에어 프로덕츠 쿼드라, SAPTCO와 사우디아라비아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어 프로덕츠 쿼드라는 중동 지역 개발·투자 회사이며, SAPTCO는 사우디 버스 공영 운송 업체다.

    현대차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사우디 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과 발전에 공동 협력키로했다. 동시에 사우디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를 위한 기술 서비스와 인적 자원 제공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는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수소전기버스 실증사업 추진 ▲수소 모빌리티 관련 정부 지원 연구 프로그램에 대한 협력 기회 탐색 ▲수소 모빌리티 관련 공개 가능한 자료 등의 정보 교환 등이다.

    현대차는 수소 승용차와 상용차 등 수소 모빌리티를 SAPTCO에 판매 또는 대여하기로 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사우디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 사업 참여를 지원하고, 수소 모빌리티의 실증 데이터 수집에 참여한다. 수소 모빌리티 R&D 협력 기회를 확대하는데에도 나설 계획이다.

    에어 프로덕츠 쿼드라는 수소 공급망을 확보하고, 수소 생산·충전소 건설과 운영 등 생산부터 충전에 이르는 사우디 내 수소 사업 체계를 구축한다. SAPTCO는 수소 모빌리티의 운영, 관리를 담당하며 차량 데이터와 운전자 피드백을 공유한다.

    현대차는 사우디와 수소 분야 협력 외에도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사우디의 종합 에너지·화학 기업 아람코와 초희박 연소 엔진과 친환경 합성연료(e-Fuel) 공동연구 협약을 맺기도 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번 기술 협력이 사우디 지역 내 수소 생태계 형성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공해차 전환을 추진 중인 사우디의 움직임에 발맞춰 수소 모빌리티 보급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