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대 성장 한국과 대조민간소비·투자 견조… 정부지출도 굳건고금리·중동사태에 4분기 성장 꺾일 듯
  • ▲ 미국 로스앤젤레스항의 크레인ⓒ연합뉴스
    ▲ 미국 로스앤젤레스항의 크레인ⓒ연합뉴스
    미국 경제가 3분기(7~9월) 동안 4.9%(연율 환산) 성장했다고 26일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1분기 2.2%, 2분기 2.1%의 두배를 넘어선 깜짝 성장이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2분기 -0.6% 역성장 이후 빠르게 성장해 지난해 연성장률 2.1%를 기록했다.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장률은 견조한 민간 소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개인소비 증가율은 4.0%로 2분기 증가율 0.8% 대비 큰 폭 상승했고 전체 성장률 기여도는 2.69%p에 달했다.

    통화당국의 강력한 긴축 속에서도 여름 휴가철 소비 심리가 꺾이지 않은 것이다.

    민간 투자도 8.4% 증가하며 성장세 증가에 기여다. 주택 주자도 3.9% 성장했다.

    정부 지출도 연방정부 및 지방정부의 꾸준한 지출을 받쳐주며 4.6% 증가했다.

    3분기 미국 연율 환산 성장률(4.9%)는 직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한국 경제는 0.6% 성장해 대비된다. 반면 중국은 1.3% 늘었다.

    4분기에는 고금리 장기 지속과 글로벌 전쟁 이슈로 성장률이 다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IMF가 전망하는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은 2.0%다.

    OECD는 "세계경제 성장률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통화긴축 영향으로 당분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