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와사비크랩마요주먹밥', '와사비크랩마요김밥'렌지에 데우지 않아도 최적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노 렌지업' 제품게맛살·마요네스와 우엉·단무지 등 식감 독특… '차별화' 포인트는 아쉬워
-
매일같이 신제품들이 쏟아지는 시대. 나오는 족족 먹어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보기만 하자니 아쉬울 따름이다. 편의점은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플랫폼인 동시에 트렌드의 최전선. ‘주간 편의점’은 매 주 신제품 중에 가장 트렌디하고 톡톡 튀는 제품들을 대신 파헤쳐준다. <편집자주>떡볶이부터 어묵, 만두, 그리고 갓 튀긴 치킨까지 편의점에서 즐길 수 있는 음식은 그 범위를 점차 넓혀왔다. 다양한 간편식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삼각김밥·김밥·샌드위치 등 오래도록 편의점을 지켜온 제품들은 여전히 강세다.GS25는 최근 전자렌지에 데우지 않아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이른바 ‘노 렌지업’ 김초밥 제품 2종을 선보였다. 냉장 보관된 김밥 등은 밥알이 딱딱해져 렌지에 데우지 않으면 풍미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먹기 불편하다는 단점이 늘 있어왔다.이번 신제품은 어떻게 다를까. GS25의 제품 설명을 살펴보자.① 초대리로 잘 버무린 국내산 쌀 밥에 게 맛살, 와사비마요 소스 등으로 완성한 와사비크랩맛살 샐러드를 토핑으로 활용② 밥에 초대리를 버무리는 제조 공정이 적용돼 전자레인지 등으로 데우지 않아도 최적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설명만으로는 쉽게 와 닿지 않는다. 이에 뉴데일리는 직접 제품을 구매해서 먹어봤다.
-
◇ 와사비크랩마요주먹밥외형은 보통 삼각김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중량 역시 122g으로 일반적인 수준. 다만 렌지에 데우지 않다 보니 포장을 벗겼을 때 김의 바삭함이 잘 느껴졌고 적당한 온도감이 좋았다.주먹밥 외부에는 얇게 썰린 계란말이가 얹어져있고, 그 외에는 흰 쌀밥으로 채워져있었다. 속에는 마요네즈에 버무려진 맛살이 들어가 있었는데, 얼핏 연한 녹색빛과 와사비 특유의 향이 났다.걱정과는 달리 밥은 전혀 딱딱하지 않았고, 씹을수록 밥알이 풀려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밥에 새콤달콤한 초대리 간이 적당했고 마요네즈와 게맛살도 잘 어울렸다. 함께 들어간 단무지도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맛에 포인트를 줬다.다만 ‘노 렌지업’이라는 특징을 제외했을 때 다른 삼각김밥을 압도할만한 풍미나 가격적인 경쟁력 등은 아쉬웠다.[구성 성분] 나트륨 276㎎, 탄수화물 29g, 당류 3g, 지방 5g, 트랜스지방 0g, 포화지방 1g, 콜레스테롤 19㎎, 단백질 4g
-
◇ 와사비크랩마요김밥처음 제품을 구매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너무 작은데?’였다. 실제로 와사비크랩마요김밥 중량은 146g으로, 편의점 줄김밥 평균 중량인 236.4g 대비 70% 수준이었다. 가격은 줄김밥 평균(2553원) 보다 낮았지만 크기에서 주는 아쉬움은 분명 있었다.외형은 보통 김밥과 큰 차이가 없었고, 안쪽에는 게맛살과 단무지, 우엉, 마요네즈 등으로 채워져있었다. 내용물만 놓고 볼 때는 푸짐하다는 느낌보다는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컸다.다만 밥 자체에 간이 되어있다보니 생각했던 것만큼 맛이 부실하지는 않았다. 단무지와 우엉의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았고, 게살·마요네즈가 와사비의 톡 쏘는 맛을 잡아줬다.[구성 성분] 나트륨 563㎎, 탄수화물 32g, 당류 4g, 지방 4.7g, 트랜스지방 0g, 포화지방 0.9g, 콜레스테롤 35㎎, 단백질 5g
-
◇ 그래서, 총평은?외형에 비해 식감과 맛, 재료의 조화, 식감도 괜찮았다. 간이 된 밥이 주는 감칠맛도 상당한 편. 와사비의 톡 쏘는 맛이 약하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맛은 좋았다.김밥의 경우 상대적으로 양이 적다보니 포만감이 부족했고, 계절감도 아쉬웠다. 출시일인 10월 22일 기준 겨울 초입에 들어서는 늦가을이다보니 ‘데워 먹지 않아도 되는’ 제품 특성이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 있겠다.와사비가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자극적인 맛이 빠져있다보니 하나만 먹기보다는 매운 국물라면을 곁들였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느낌이다.삼각김밥을 먹기 위해 GS25에 들렀을 때 눈에 띈다면 재구매 할 용의는 있지만, 접해보지 않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기존의 라인업을 대체할만한 확실한 포인트는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