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5시부터 운영… KTX 3·SRT 1편성, 일반 7·전동열차 14대 비상대기승차권 분실시 수험표 있으면 부가운임 면제…코레일, 논술시험도 비상근무
  • ▲ 한국철도공사 전경.ⓒ한국철도공사
    ▲ 한국철도공사 전경.ⓒ한국철도공사
    KTX 고속철도를 운행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수서고속철(SRT) 운영사 에스알(SR)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수험생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코레일과 SR은 수능시험 당일 오전 5시부터 특별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한다. 코레일은 첫 열차부터 입실 마감 시간인 오전 8시10분까지 전국의 열차 운행을 모니터링하고 정시·안전 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레일은 전국 주요 역과 차량기지에 KTX 3대, 일반열차 7대, 전동열차 14대를 분산 배치해 비상시 대체 열차를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SR도 이례사항이 발생할 경우 긴급 투입할 SRT 열차 1편성을 비상대기한다. SR은 영어 듣기평가 시간인 오후 1시10분부터 25분간은 시험장 소음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열차를 서행 운전한다. 또 열차가 지연되지 않고 정차역별로 정시 출발·도착할 수 있도록 운행을 강화할 예정이다.

    비상상황 대응을 위한 인력도 투입한다. 코레일은 수도권 주요 전동열차에 차량정비 인력 100명을 승차시키고, 주요 전철역 28곳에는 비상대응 인력 45명을 배치해 운행 중 발생한 돌발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본부별 자체 대책반을 구성해 수험생이 입실 시간에 늦지 않도록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유지한다. SR은 수서역 등 주요 역에 안내직원을 집중 배치해 수험생이 수험장까지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SRT 승차권을 사전에 구매하지 못했거나 분실한 수험생이 열차에 승차한 경우 수험표를 소지하고 있으면 부가운임을 면제받을 수 있다. 

    코레일은 대학 논술 시험을 위해 열차를 이용하는 수험생 편의를 위해 대책본부를 연장 운영한다. 18~19일과 25~26일 등 논술 시험이 집중된 주말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비상근무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수험생이 수능과 논술 시험장에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조해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그동안 시험을 위해 고생한 수험생들의 좋은 결과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수능 준비에 최선을 다한 수험생을 응원한다"면서 "수능일 승차 지원을 통해 SRT가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