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일회용품 사용 금지 무기한 연장에도 종이 빨대 유지이마트24, 무라벨 생수 PB 상품으로 판매세븐일레븐, 플라스틱 얼음컵을 종이컵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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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환경부가 일회용품 사용 금지 규제 계도 기간을 무기한 연장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편의점 업계는 환경 오염의 주범인 플라스틱 저감을 위해 각종 친환경 정책을 이어가는 중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U는 플라스틱 저감을 위해 종이빨대 사용을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환경 보호를 위한 소비 문화는 계속 이어가면서 규제 변경으로 어려움에 처한 종이 빨대 생산 업체와의 상생도 함께 도모하겠다는 복안이다.

    CU는 기존에 제공되던 플라스틱 빨대의 무게가 약 1g인 것을 고려했을 때 종이빨대 사용으로  연간 54.2톤에 달하는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20년부터 그린스토어 등 직영점을 중심으로 비닐봉투 대신 PLA 생분해성 친환경 봉투를 사용했으며 작년 10월부터는 전국 모든 점포에 재사용 종량제 봉투, 다회용 쇼핑백을 전면 도입했다.

    GS25도 현재 일반 플라스틱 빨대 주문이 불가하다. 지난 2018년 9월부터 종이빨대를 도입해 운영 중인 GS5는 일회용 쇼핑백도 운영하지 않고 종이 쇼핑백과 생분해 봉투만 사용하고 있다. 그 결과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환경분야 평가에서 A+를 획득했다.

    이마트24 역시 플라스틱 저감 정책에 발맞춰 기존과 동일하게 종이빨대 사용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생분해성 비닐과 종이봉투 사용, 다회용봉투 등 사용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 2021년부터 각 생수에 부착된 라벨과 접착제를 완전히 없앤 무라벨 생수PB 상품(하루이리터)도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24는 무라벨 제품의 연간 판매 수량을 환산하면 축구경기장(약 7420㎡) 48개를 덮을 정도의 비닐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세븐일레븐은 올 초부터 레귤러 사이즈(180g) 플라스틱 얼음컵을 종이얼음컵으로 전면 대체했다. 세븐일레븐의 종이얼음컵은 산림을 파괴하지 않고 생산한 목재와 종이 등에 부여되는 FSC인증을 받은 원지와 친환경 코팅 기술인 '솔 코트'를 사용했다.

    세븐일레븐은 종이얼음컵 대체로 연 5000만개가 넘는 플라스틱컵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