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서울아레나 업체 선정 과정 비리 제보사실 관계 파악 및 내부적인 감사 절차 돌입"데이터센터 안산, 3곳 건설사 참여 공개 입찰 진행"
  • ▲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연합
    ▲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연합
    카카오의 데이터센터(IDC) 및 서울아레나 공사 업체 선정 과정에서 특정 대기업 계열사에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카카오는 이에 대해 사실 관계 파악과 내부적인 감사 절차에 들어갔다.

    28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과 '서울아레나' 업체 선정 과정에 대한 비리 제보를 감사 중이다. 카카오가 특정 업체와 수의 계약을 하는 방식으로 모 대기업 계열사에 몰아주는 등 투명하게 공개 입찰을 거치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카카오의 자체 IDC는 지난 10월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에 준공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이 있다. 해당 데이터센터 건설은 2020년 9월 안산에 위치한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로 부지를 확정하고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의 공사 금액은 총 4249억원 규모로, 건설사와 계약한 건축·토목에 해당하는 금액은 약 1436억원이다. 

    서울아레나는 K팝 공연장과 극장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으로 2025년 서울 도봉구 창동에 준공 예정이다. 서울아레나 건축비는 3008억원으로 데이터센터와 서울아레나의 해당 건설사 담당 건축비는 4444억원 규모다. 

    카카오 측은 "데이터센터 안산의 경우 총 3곳의 건설사가 참여하는 공개 입찰을 거쳐 시공사를 선정했고, 서울아레나는 현재 확인 중"이라면서 "해당 안건 등은 경영쇄신위원회에서 논의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 노동조합은 29일 경영진에 개선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