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격 변동률 -0.01%…매수문의 감소로 재건축 0.04%↓서울 중저가 지역 하락세…재초환 완화 등 시장 영향 미미
  • ▲ 서울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 서울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서울 아파트값이 5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단기 급등한 가격과 대출금리 상승 부담, 정책금융 축소, 계절적 비수기 등이 겹치면서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자 호가를 낮춘 집주인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떨어졌다. 올해 6월말 -0.02% 이후 5개월만의 하락 전환이다. 매수문의가 줄면서 재건축이 0.04%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1%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0.01% 내렸고 경기·인천은 전주에 이어 보합(0.00%)세를 유지했다.
     
    서울은 중저가 지역 중심으로 가격이 빠졌다. 지역별로 △강북구 -0.11% △중랑구 -0.06% △노원구 -0.05% △송파구 -0.05% △은평구 -0.05% 순으로 하락했다.

    신도시는 1기신도시가 하락한 반면 2기신도시는 상승했다. 지역별로 △산본 -0.06% △평촌 -0.03% △분당 -0.01%이 내렸다. 반면 △동탄 0.03% △광교 0.02% 등은 올랐다.

    경기·인천은 △양주시 -0.07% △이천시 -0.06% △광명시 -0.03% △고양시 -0.02% △의정부시 -0.02% 순으로 빠졌다. 반면 △하남시 0.05% △안산시 0.05% △김포시 0.03% △인천시 0.01% 등은 올랐다.

    전세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수요가 이어져 수도권 전역이 상승했다. 서울은 0.02% 올라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0.02%씩 올랐다.

    서울은 △관악구 0.10% △은평구 0.07% △중구 0.07% △성북구 0.0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중랑구 -0.07% △동대문구 -0.06% 노원구 -0.03%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동탄 0.16%) △광교(0.09%)가 오른 반면 △평촌 -0.08% △파주운정 -0.03% 등은 내렸다.

    경기·인천은 △광명시 0.12% △김포시 0.10% △과천시 0.09% △하남시 0.07% △수원시 0.05% △오산시 0.0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양주시 -0.04% △고양시 -0.02% △평택시 -0.01% △용인시 -0.01% 등은 떨어졌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재건축초과이이익환수 완화법안과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고금리 및 건설업 침체 등 여건을 감안하면 당장 재건축이 탄력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당장 매수심리 진작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