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원 대표 "공격적 마케팅, 올해 수출 큰 폭 증가"올해 11월 누계수출 4만9982대, 전년비 19.8% 늘어
  • ▲ 왼쪽부터 선목래 노조위원장, 곽재선 회장, 정용원 대표, 황기영 해외사업본부장. ⓒKG모빌리티
    ▲ 왼쪽부터 선목래 노조위원장, 곽재선 회장, 정용원 대표, 황기영 해외사업본부장.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KGM)는 5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0억 불 수출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 수출물량 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용원 대표가 은탑산업훈장, 선목래 노동조합 위원장이 국무총리 표창, 황기영 해외사업본부장 상무가 10억 불 수출탑을 각각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는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는 매년 수출 확대 및 해외시장 개척 등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에게 수출탑 시상과 포상을 수여한다.

    정 대표는 “주력 시장인 유럽을 필두로 중남미 지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등 글로벌 시장에 대한 지역별 맞춤형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등을 통해 올해 수출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신흥 시장 공략 확대는 물론 기존 해외 대리점과의 수출 전략 공유 등 적극적인 협력과 현지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판매를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선 위원장은 “노조는 판매물량 증대와 경영정상화, 고용안정을 위해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는데 회사와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화를 통한 합리적 노사관계를 유지,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3월 사명변경과 함께 새롭게 출발한 KGM은 토레스 등 판매 물량 증대에 힘입어 지난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특히 올해 초부터 수출 물량 증가를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 8월 수출이 9년 만에 월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판매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 11월 누계 수출은 4만9982대로 전년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KGM은 올해 1월, 3년 만에 열리는 브뤼셀 모터쇼에 참가하며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랍에미레이트의 NGT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해 올해 7000대를 시작으로 향후 1만대 수준까지 물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3월에는 베트남 FUTA(푸타) 그룹의 Kim Long Motors(킴롱모터)와 2024년 연간 1만5000대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총 21만대 KD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11월 FUTA 그룹과 추가적인 협력 방안 모색을 통해 내연기관뿐만 아니라 토레스 EVX와 KGMC 전기 버스 등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7월에는 토레스 유럽시장 론칭 행사에 곽재선 회장이 직접 참석해 대리점과 콘퍼런스를 갖고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와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프리카와 중동, CIS 지역을 대상으로 토레스 시승 행사를 갖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판매 확대에 나섰다.

    10월에는 곽 회장이 부품협력사와 함께 중동경제사절단에 참가해 사우디아라비아 SNAM(Saudi National Automobiles Manufacturing Co.)사와 부품공급망 구축 관련 MOU를 체결하는 등 신흥시장 진출 확대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SNAM사는 지난해 1월 현지 조립공장 착공식을 가진 바 있으며, 내년부터 현지 조립 생산을 시작해 연간 3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