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철 한컴 회장 아들 구속아로와나토큰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김연수 대표 "누나로서 송구... 사법리스크 최소화 노력"
  • ▲ 김연수 한컴 대표 ⓒ신희강 기자
    ▲ 김연수 한컴 대표 ⓒ신희강 기자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의 아들 김씨가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구속됐다. 김연수 대표는 이에 대해 "송구하다"며 사법리스크를 점검하고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법은 5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한컴이 2021년 발행한 가상화폐 '아로와나 토큰'에 대해 100억원대 비자금을 챙긴 의혹을 받는다. 한컴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화폐 아로와나토큰 발행 업체 대표 A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이에 대해 김연수 대표는 "대표이사이기 이전에 누나 김연수로서 제 남동생이 이러한 사건에 거론된 것만으로도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앞으로 진행될 수사 이후 제 남동생에 대한 사법부의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뿐"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다만, 한컴과 저 김연수는 해당 프로젝트의 성공 또는 실패로 그 어떠한 득도 실도 없다"며 "현재 한컴이 추진 중인 사업들과 계획 중인 사업들 역시 이번 이슈와 상관없이 모두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김 대표는 내년 상반기 한국판 AI 비서(한컴 어시스턴트)를 출시해 5년 내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진입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또한 '글로벌 IA(지능형 자동화)'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외 유수의 파트너사들과 연대하는 '한컴얼라이언스'도 공식 출범한 상태다.

    김 대표는 "대표이사 김연수로서는 저희 경영진과 함께 한컴 및 주요 자회사에 발생될 수 있는 리스크들을 점검하고 최소화하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책임경영과 정도경영을 실천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