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언팩… 첫 AI폰 '갤S24' 공개자체 개발 생성형 AI 탑재… 모바일 혁신 경험 제공애플, 구글 참전 전망… 시장 회복 기대감속 판매 확대 여부 촉각
  • ▲ 갤럭시 S23 제품 이미지.ⓒ삼성전자
    ▲ 갤럭시 S23 제품 이미지.ⓒ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내달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AI 대전의 포문을 연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한다.

    이번 신제품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삼성전자의 첫 AI 스마트폰이라는 점이다. 갤럭시 S24 시리즈에는 자체 개발 생성형 AI인 '삼성 가우스'와 '갤럭시 AI' 등의 기능이 탑제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삼성이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기술과 업계 리더들과 열린 협력을 통해 구현한 기술을 포함한, 종합적인 모바일 AI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무엇보다 폰 안에서 동작하는 '온디바이스 AI'는 갤럭시가 제공하는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의 바탕 위에 안전하고 신뢰감 있게 우리의 일상생활을 변화 시킬 전망이다.

    온디바이스 AI의 경우 삼성전자의 자체 기술이 중심이지만 서버를 활용하는 클라우드 AI의 경우 구글, 마이크로스프트(MS) 등 타사의 서비스까지 적극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애플, 구글도 스마트폰 자체에서 AI를 활용하기 위한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도 내년 가을 선보일 아이폰16에 AI 기능 도입이 예고되고 있다. 아이폰의 대표적인 AI 서비스인 '시리'의 성능 향상을 위해 마이크 성능 업그레이드 등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도 최근 초거대언어모델(LLM) '제미나이'를 공개하고 제미나이 나노 버전을 스마트폰 픽셀8 프로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기술 경쟁이 한층 격화된 상황에서 내년에는 삼성전자는 조기 출시를 통해 시장 선점은 물론 글로벌 1위 지위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내년에는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판매 확대에 날개를 달지 이목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선보인 '갤럭시 S23' 시리즈를 통해 조기출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전작보다 1.2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

    실제로 갤S23 시리즈는 지난 2월 출시된 이후 약 9개월 간 2506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모델별로 울트라가 1163만대, 일반형이 891만대, 플러스가 452만대로 나타났다. 

    갤S23 시리즈는 출시 이후 두 달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글로벌 판매량도 전작 대비 1.7배의 높은 판매 성과를 보이는 등 흥행 조짐을 보였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도 내년엔 회복이 점쳐진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의하면 내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는 올해 대비 3.8% 증가한 12억408만 대로 전망됐다. 올해 출하량도 전년 대비 3.5% 감소한 11억60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스마트폰 최대 시장인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반등을 보이며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