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50억원 규모
  • 한화시스템이 공격 드론을 막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전력화 및 군 시범운용을 하는 저고도 대(對)드론 체계 사업 2건을 연이어 수주했다.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과 약 300억원 규모의 중요지역대드론통합체계 사업 계약, 약 50억원 규모 신속시범획득사업인 드론대응 다계층 복합방호체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중요지역대드론통합체계는 우리 군 최초로 전력화 되는 시설형 드론 방호체계다. 

    육·해·공군 주요 시설을 노리는 드론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영공을 침투하는 소형 무인기를 탐지·식별한 후 재밍(전파교란)을 통해 작동불능 상태로 만든다.

    한화시스템은 ▲탐지 레이다 ▲불법드론 식별 및 추적용 전자광학(EO)·적외선(IR) 열상감시장비 ▲표적 무력화용 재머(Jammer) ▲통합 콘솔(운용장치) 등을 구성해 표적드론 무력화가 가능한 '대드론 통합체계'를 설치·운용한다. 

    향후 원자력발전소·공항·데이터센터 등 국가 주요 기반시설에도 배치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위사업청과 계약 체결한 신속시범획득사업인 '드론대응 다계층 복합방호체계'는 원거리 3km 이상 불법 드론을 레이다로 탐지한다. 전자광학(EO)·적외선(IR) 열상감시장비로 자동추적 후에 '3km-2km-1km' 거리별로 다계층 복합 대응으로 표적을 무력화 한다.

    계약기간은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2월이며, 계약금액은 약 50억원 규모다. 육군과 해군에 6개월 내 제품을 납품하고, 이후 6개월 시범운용 기간을 거쳐 군(軍) 소요 제기 여부가 결정된다.

    박도현 한화시스템 지휘통제사업대표는 "최근 국제 분쟁지역에서 공격형 드론이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이를 방어하는 대드론 시스템 시장도 급부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레이다와 열상감시장비 기술, 새 떼로 오인하기 쉬운 드론 객체를 구분하는 AI 표적식별 기술, 다계층 복합 드론 대응력을 모두 결합하여 다양한 경로로 날아드는 소형 무인기의 군집 공격까지 막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