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첨단전략산단 조성에 속도용인반도체산단에 2031년 팔당댐 용수 공급
  • ▲ 대규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일대 모습.ⓒ연합뉴스
    ▲ 대규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일대 모습.ⓒ연합뉴스
    정부가 내년 반도체·2차전지 등 4대 첨단전략산업에 14조700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7개 첨단전략산업단지도 신속히 조성한다. 용인반도체 특화단지의 경우 오는 2031년부터 팔당댐 용수를, 2036년까지 3기가와트(GW)의 전력을 우선 공급한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서면으로 제4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내년 초격차, 신성장 산업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5대 중점전략분야에 총 102조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에 14조7000억 원의 정책금융을 집중 지원한다. 이는 올해 계획 대비 13.8% 증가한 규모다.

    정부는 아울러 혁신성장펀드, 반도체생태계 펀드, 공급망 대응 펀드 등 민관합동으로 조성한 모험자본도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7월 선정한 7개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사업계획이 수립된 용인·평택(반도체)에는 올해 1000억 원을 지원했다.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의 경우 오는 2036년까지 천연액화가스(LNG)로 3GW의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나머지 7GW 이상은 2037년부터 장거리 송전선로를 통해 추가 전력을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용인 특화단지 용수공급을 위한 계획도 마련했다. 오는 2031년부터 하천 재이용수와 팔당댐 용수를 활용하고, 2035년 이후로는 화천댐 용수를 활용할 계획이다.

    구미(반도체), 포항, 울산(이차전지) 단지는 사업계획 수립에 따라 내년에 392억 원을 지원한다. 아직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다른 특화단지는 2025년부터 기반시설 예산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