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승진 대가 금품 받은 혐의검찰, 중앙경찰학교 압색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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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 브로커'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중앙경찰학교장이 직위해제됐다.

    경찰청은 최근 중앙경찰학교장인 김모 치안감(58)을 직위해제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김 치안감을 상대로 수사가 개시되자 직무를 수행하기에 적절치 않다고 보고 직위해제 조치했다.

    김 치안감은 2021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광주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며 브로커 등을 통해 직원 승진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광주지검에서 수사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일 김 치안감이 근무하는 중앙경찰학교 집무실과 전임 근무지인 광주경찰청장실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다만 김 치안감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경찰 고위직과 검찰 관계자에게 수사와 인사를 청탁한 '사건 브로커' 성모씨(62)를  구속기소하고 연루자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성씨는 검찰·경찰 인사들과의 인맥을 내세워 사건 무마와 승진 청탁 등 각종 브로커 역할을 해온 혐의를 받는다. 수사팀은 현재까지 수사와 인사 청탁에 관여한 전현직 검·경 관계자 3명을 구속기소 했으며 20여명을 추가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중앙경찰학교는 신임 경찰관을 교육하는 기관이며 치안감은 치안총감,  치안정감에 이어 경찰에서 세 번째로 높은 계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