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협력사 CEO 포럼’ 개최…2회째계열사 별 협력사와 상생 경영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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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그룹이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은 지난 9월 협력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동반성장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LS 협력사 CEO 포럼’을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했다. 

    안원형 ㈜LS 사장과 주요 계열사 CPO(최고구매책임자) 등을 비롯한 협력사 대표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협력사 경영 활동에 도움 되는 최신 지식 특강을 청취하고 동반성장 계획과 방향성을 공유하는 등 상호 윈윈의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LS는 올해 하이니켈 양극재 전문회사 엘앤에프와 손잡고 양극재의 핵심 기술소재인 전구체(前驅體·Precursor)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을 설립한 바 있다.

    LS는 순수 국내 기업 간 동맹을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EU 핵심원자재법(CRMA)에 대응하고 국가 미래전략산업이자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그 선행 물질인 전구체 분야에서 K-배터리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계열사인 LS전선은 지난해 중소기업 협력사 ㈜엘시그니처, ㈜엘시스와 공동 개발한 케이블 원격관리시스템 ‘아이체크(i-check)’를 출시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아이체크는 분전반 등 전기설비에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설치해 발열과 누전 등 이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 케이블 이상에 의한 정전, 화재 등의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전기설비가 노후되고 누전, 과부하, 합선 등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전통시장과 전력 사용량이 많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철강 등 국내외 기업들과도 활발히 사업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엘시그니처, ㈜엘시스는 LS전선이 사업장 인근 전통시장에서 재능기부로 진행한 전기안전 점검활동에도 함께 참여해 상생경영의 의미를 더했다.

    또 LS전선은 네트워크 제품 전문 제조업체인 강원전자와 랜 케이블 테스트 기기를 개발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S전선의 기술력과 강원전자의 시장정보를 결합, 제품 기능과 소비자 편의성을 모두 높인 대기업-중소기업 시너지 창출 사례로 손꼽힌다. LS전선은 중소 케이블 제조업체인 익스팬텔과 국책과제를 공동 수행, 자동차 엔진용 산소 센서 케이블의 국산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LS전선은 익스팬델에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품질 및 개발 엔지니어들을 파견해 품질관리시스템의 구축도 도왔다.

    LS일렉트릭은 2020년부터 약 100억원의 기금을 출연하고 중소기업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해 2월에는 LG유플러스와 국내 중견·중소기업 대상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 확대를 위해 손을 잡기도 했다.

    또한 LS일렉트릭은 지난해 7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하 협력재단)과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을 위한 상생협력기금 출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LS일렉트릭은 협력재단에 상생협력기금 30억원을 출연하고 국내 중소기업 64곳을 대상으로 ▲솔루션 공급기업 풀(Pool) 구성 ▲전문가 멘토링 서비스 ▲LS일렉트릭 스마트공장 플랫폼인 테크스퀘어(Tech Square) 기반 제조기업별 맞춤형 서비스 공급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과 경쟁력 강화를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1~3차 협력사와의 소통을 위해 ‘동반성장 토크 콘서트’를 개최하거나 원산지확인서를 공급하는 협력회사에 대한 지속적이고 다양한 지원을 통해 협력회사의 FTA 활용 수출경쟁력을 확보, 해외 동반성장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주력 제품인 전기동 생산 과정 중 제련·황산공장에서 발생하는 열(증기)을 온산공단 내 일부 기업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는 에너지절감과 수익창출뿐만 아니라 친환경 경영으로 글로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상생경영모델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LS엠트론은 올해 2월 전국 120여개 대리점 대표와 차세대 리더, LS엠트론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트랙터 대리점 총회’를 개최했다. 또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과 함께 교육비가 전액 무료인 농업기계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 기업 E1은 1996년부터 올해까지 28년 연속으로 임금 협상 무교섭 타결을 이루며 상생과 화합의 미래지향적 노경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회사 고객인 LPG, 수소, 전기차 충전소의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서비스 교육팀을 운영하며 컨설팅, 순회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고 업계 최초로 충전소 경영인 대상으로 실시간 온라인 교육을 실시 중이다.

    그룹 차원으로도 LS는 지난해 8월 ‘LS 협력사 CEO 포럼’을 개최해 주요 협력사 애로사항 청취, 사업전략과 미래비전 공유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명노현 부회장은 “협력사는 벤더(Vendor)가 아닌 LS의 소중한 파트너”라며, “동반성장하는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자”며 “소통 행사를 정례화해 연 1~2회 개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