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필립모리스, 1월 1일부로 말보로 히트 스틱과 히츠 모두 단종국내서도 카테고리 축소 이어져… 남은 제품 4종 뿐편의점 "발주·판매 아직 정상… 단종 안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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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코스 스틱인 ‘히츠’ 단종을 앞두고 주요 판매처인 편의점주는 물론 소비자들도 혼란을 겪고있다. 이미 일본에서 1월 1일부로 단종이 결정된 가운데, 아직까지 이렇다할 공지가 없기 때문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해부터 아이코스 전용 스틱인 히츠의 제품 수를 줄이고 있다.

    이미 지난 10월 ▲썸머웨이브 ▲그린징 ▲블랙그린 ▲유젠 ▲골드 ▲브론즈 ▲새틴웨이브 등 7종을 단종한 데 이어 11월에는 히츠 엠버도 판매를 중단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히츠 제품은 실버, 블랙퍼플, 블루, 히츠그린 등 4종에 불과하다.

    히츠는 아이코스 구형 디바이스에 사용되는 스틱으로, 아이코스 일루마와는 호환되지 않는다. 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 일루마 스틱인 테리아를 확대하고 반대로 히츠를 줄이면서 사실상 단종이 예정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필립모리스재팬은 이미 지난해부터 올해 1월 1일부로 히츠 10종과 말보로 히트 스틱 11종에 대한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기존 아이코스 사용자를 아이코스 일루마로 전환하기 위함이다.

    히츠가 단종된다면 기존 아이코스 디바이스 소비자들은 아이코스 일루마나 혹은 BAT 글로, KT&G 릴 등 다른 디바이스로 옮겨가야한다. 일본 시장에서는 히츠의 맛과 향을 계승한 ‘센티아’를 선보이고 있지만, 센티아 역시 기존 기기와 호환되지 않는다.

    다만 현재까지 주요 편의점에서는 히츠에 대한 발주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단종 예정에 대한 별도의 공지도 없는 상황이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현재까지 판매와 발주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편의점 관계자도 “개별 단종에 대한 공지는 있어왔지만 전체 단종 공지는 아직 없는 상황”이라면서 “기존처럼 개별 제품에 대해 공지하면서 자연스레 전 제품 단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요 판매처인 편의점에서도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단종 시기를 묻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데다, 매대 관리에 대한 어려움도 있기 때문이다.

    잠실역 인근의 한 편의점 근무자는 “작년부터 얘기는 많이 돌았다”면서 “다른 브랜드 영업사원들도 다 같은 말을 하곤 했는데 아직까지 명확하게 나온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성북구 인근의 다른 편의점주도 “스틱 신제품이 많아진데다 액상담배 등도 생기며 담배 매대 관리가 점점 쉽지 않다”면서 “필립모리스 영업사원에 물어봐도 '(단종이) 되긴 될 건데 정확히는 모르겠다'는 식으로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담배 손님 너댓분 중에 한분은 꼭 물어보는데 판매하는 입장에서도 답답한 상황”이라고 덧붙엿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