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7명, 외부 15명내달 최종 후보 1명 결정내부 강세 속 외부 넘어 외국인 가능성도
  • ▲ 포스코그룹은 오는 17일까지 '내외부롱리스트'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뉴데일리DB
    ▲ 포스코그룹은 오는 17일까지 '내외부롱리스트'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뉴데일리DB
    포스코그룹이 10일 차기 회장 내부 후보군을 추렸다. 오는 17일에는 외부 후보군을 합친 20여명 규모의 롱리스트를 내놓을 계획이다.

    10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회장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이날 5차 회의를 열고 내부 롱리스트 후보자를 결정한다. 앞서 선정된 평판 조회 대상자 8명에 대한 외부 평판 조회 결과를 종합해 리스트를 꾸린다. 포스코는 내부 후보군을 공개하지 않았다.

    내부 후보군에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을 것으로 보인다. 재무통인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는 김만제 4대 회장을 제외하면 모두 내부 출신이 회장을 역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인선에서 내부 후보자들의 강세가 점쳐진다.

    다만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 등 친환경 미래 소재 산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외부 인사 영입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과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도 안팎에서 거론되는 이유다.

    내부 인사 리스트에서 빠진 최정우 현 포스코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까지다. 후추위는 17일로 예고된 롱리스트 확정을 거쳐 외부 저명인사로 구성된 후보추천자문단 의견을 받아 숏리스트로 확정할 계획이다. 내달에는 후보군을 좁히는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 1명을 이사회에 추천하게 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新지배구조 개선안’을 의결하고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에서 회장 후보군 발굴 및 자격심사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는 등 회장 선임 절차에 공정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포스코 그룹 관계자는 "포스코의 미래와 주주 이익을 위해 냉정하고 엄중하게 심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17일 최종 리스트가 공개되면 인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