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진출 10년 만에 업계 3위로렌탈 방식 접목해 소비자 호응 이끌어지난해 최대 매출 관측 이어 올해 매출 4조 예상
  • ▲ 코웨이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코웨이
    ▲ 코웨이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코웨이
    코웨이의 매트리스 사업이 괄목한 성장을 거두면서 효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력인 공기청정기와 제습기, 정수기 등 환경가전 사업에 이어 가구 렌탈까지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가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매트리스 사업에서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 현재는 업계 3위 수준에 올라 있다. 

    코웨이는 2011년 매트리스 사업 후발주자로 출발해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내세워 시장을 공략한 결과 사업 진출 10년 만인 2021년부터는 2000억원대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코웨이가 매트리스 사업에 렌탈 방식을 접목한 점을 주목한다. 고품질의 매트리스는 수백만 원을 호가한다. 여기에 사후관리(AS)나 위생관리 등 비용까지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일시불로 구입해 직접 관리하는 것보다 월 납입 방식의 렌탈로 구입해 초기 구입비용을 낮추고 업체의 정기 점검과 전문 관리를 받는 것이 편리할 수 있다.

    매트리스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 확대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코웨이가 지난해 매출 3조9781억원, 영업이익으로 7440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시장 예상대로라면 코웨이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이다. 

    올해 전망은 더 밝다. 증권시장에서는 코웨이가 올해 매출 4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웨이는 최근 매트리스와 안마의자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비렉스(BEREX)’를 선보이고 스마트 매트리스를 새롭게 출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 매트리스는 IT기술을 적용해 가전제품처럼 다양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는 스프링 대신 공기 주입 방식의 슬립셀을 적용했다. 주입되는 공기량을 조절해서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의 매트리스 경도 설정이 가능하다. 신체 압력을 감지·분석해서 효과적으로 체압을 분산하는 자동 체압 분산 시스템과 숙면을 유도하는 ‘릴랙스 모드’ 혁신 기술도 탑재했다.

    코웨이는 기술력을 앞세운 비렉스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트리스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김순태 코웨이 CFO는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 성장으로 안정적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비렉스가 당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