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이내 짧은 영상으로 리뷰·마케팅 등 다방면 활용10대 85%, 50대도 절반 넘게 숏폼 시청 경험 있어제품 소개부터 리뷰, 구매까지 연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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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번가
    11번가가 콘텐츠 제작자들과 함께 숏폼 확장에 나선다. 매년 숏폼 시청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마케팅 측면에서 활용도가 높은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조만간 샵라이브코리아와 손잡고 연계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11크리에이터’라는 이름의 전문 크리에이터들과 콘텐츠를 제작해 숏폼 형식의 서비스로 연계하는 방식이다.

    숏폼은 통상 1분 이내의 짧은 영상을 뜻한다. 리뷰와 마케팅, 라이브커머스 등 다방면으로 활용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시청 시간이 짧은 만큼 핵심적인 내용을 녹여 빠르게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킬 수 있다.

    11번가는 그간 숏폼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다. ‘팁콕’과 같은 상품 추천 콘텐츠나 동영상 리뷰의 경우 고객들이 직접 만들어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또 콘텐츠 제작자들이 만든 쇼핑 콘텐츠를 11번가를 통해 소개하고 공유해왔다.

    유튜브를 통한 효과도 확인했다. 앞서 11번가는 지난해 공식 유튜브에서 ‘십일의 차이’라는 콘텐츠를 운영한 바 있다. 평균 50초 남짓인 이 영상 12개의 총 조회수는 약 3000만회. 평균 256만회에 이른다.

    11번가가 숏폼 콘텐츠 확장에 나서는 것은 ‘짧은 영상’이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침투해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픈서베이가 지난해 전국 15~59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소셜미디어·검색포털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설문 대상자의 68.9%가 숏폼 콘텐츠를 경험해봤다고 답했다. 10대 응답자의 85%, 50대 응답자도 절반이 넘는 53.2%가 숏폼을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이 아니라 구매로의 전환도 상당하다. 지난해 한국딜로이트그룹이 국내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숏폼을 통해 특정 브랜드와 제품을 인지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 비율은 72.5%, 구매로 이어진 비율은 59.8%에 달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자들과 손잡고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