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액 9억693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6% 증가인삼류 수출 지난해보다 59.3% 증가… 라면 수출도 역대 최대유럽, 미국 등서 한국산 라면, 김 등 인기 급증
-
전세계적으로 K푸드 인기가 급증하며 인삼, 라면, 김 등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이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출기획부 '농림수산식품 수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수출액은 9억693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
이번 수출 실적은 최근 5년간 1월 실적을 비교했을 때 최고치다. 1월 누계 수출실적은 2020년 6억9220만 달러, 2021년 7억8670만 달러, 2022년 9억6260만 달러로 증가해오다 지난해 8억383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9% 감소했다.
올해는 신선·가공·수산식품 수출액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다. 특히 가공식품은 6억1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6.7% 늘었고 수산식품 역시 2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16.9% 증가했다.
신선식품에서는 인삼류 수출이 지난해보다 59.3%나 증가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인삼류 주요 수출국은 중국, 베트남, 일본, 미국 등으로 특히 베트남 등에서 최근 홍삼조제품, 인삼음료 등 제품이 크기 인기를 얻고 있다.
인삼 외 과실류, 김치 등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8%, 14% 수출액이 증가했다. -
가공식품에서는 면류·음료가 주요 수출품목으로 부상했다. 면류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38.3% 늘었고 음료는 33.5% 증가했다.
우리나라 라면의 전세계적 인기에 따라 면류 수출액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관세청이 발표한 '라면 수출 현황'에 따르면 1월 라면 수출액은 86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4%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전년보다 24.4% 늘어난 9억5200만달러로 9년 연속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경신했다.
관세청은 올해 라면 수출액이 10억 달러를 달성하고 10년째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수산식품 중에서는 김 수출액이 전년보다 58.9%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류 인기, 헬시플레저 열풍 등에 힘입어 전세계적으로 김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 배경이다. 김 수출은 지난해 수산식품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굳혔다.
국가별로는 영국, 미국, 아세안, CIS·몽골, 중국, 일본 순으로 수출액이 늘었다. aT에 따르면 유럽의 경우 라면, 김치 등 주요 수출품목 및 어묵, 굴 등 품목 다변화로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현지 매장 중심으로 한국 농식품이 인기를 지속하고 있는 데다 김 선호도가 높아지며 수출이 늘었다. 아세안 지역은 베트남 명절 대비 귀성 필수품목인 닭고기, 과자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