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더 연장분해-재조립 등 전 과정 창원공장서글로벌 시장 진출 적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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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가스터빈 로터(Rotor) 6기에 대한 수명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로터는 다수의 회전날개(블레이드)를 부착한 원통형 구조물로 약 1300℃ 이상의 고온에서 분당 3600번의 고속 회전을 수행하는 가스터빈 내 핵심 기기 중 하나다. 수명연장을 통해 가스터빈은 약 10년 더 운전 가능하다.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은 발전소 운영유지비용 최적화 방안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최고 난이도 기술력이 필요해 그동안 해외 가스터빈 원제작사(OEM.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들이 주로 수행해 왔다. 

    2019년 자체 가스터빈 모델 개발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는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2년 한국남부발전으로부터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 2기를 수주한 바 있다. 이후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와 함께 사업수행역량을 지속 강화한 것이 추가 수주로 이어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로터 전체분해, 잔존수명평가, 신품 디스크 교체, 재조립 등 수명연장 전 과정을 창원공장에서 직접 수행한다. 

    두산에너빌리티 손승우 파워서비스 BG장은 "이번 수주를 통해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기술력을 한층 고도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가스터빈 수명연장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