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인공지능 판매자 지원 프로그램 ‘AI셀링코치’ 선보여이마트24, ‘AI상품추천 서비스’로 가맹점 지원LG생화건강, 초거대 멀티모달 AI ‘엑사원 아틀리에’로 생활용품 디자인
  • ▲ ⓒ11번가
    ▲ ⓒ11번가
    유통업계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방대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상품 추천, 매출 분석, 제품 디자인 등에 AI가 사용되면서 ’새로운 전략가’로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 기업인 11번가는 AI로 판매자에게 상품 판매를 위한 최적의 정보를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 ‘AI셀링코치’를 오는 2월 1일 출시한다.  

    그간 11번가는 가격, 리뷰, 경유페이지, 유입키워드 등을 판매자들에게 분석, 제공해왔다. ‘AI셀링코치’는 여기에 더해 방대한 검색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아이템찾기’, ‘상품진단하기’ 등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판매자는 ▲실시간 급상승 ▲꾸준한 검색 ▲전년 동기 비교 ▲현재 시즈널(겨울) ▲다음 시즈널(봄) 등 원하는 조건 별 주요 검색 키워드를 한눈에 보고 각각의 키워드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볼 수 있다. 

    원하는 키워드를 검색해 분석 리포트를 받아볼 수도 있다. 기본 상세 분석 외에 내가 조회한 키워드의 ▲경쟁상품 가격구간별 분석 ▲각 가격구간별 잘 팔리는 상품 ▲판매량 추이 ▲고객유형 분석 등, 해당 상품을 판매하려 할 때 어떤 전략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도움이 될 상세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박현수 11번가 CBO(최고사업책임)은 “11번가 판매자들의 매출증대와 수익성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 기반의 지원 프로그램을 출시했다”며 “앞으로 ‘AI셀링코치’의 분석 정확도를 높이고 판매자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더 편리하고 유용한 ‘AI 판매 조력자’로 성장시키길 것”이라고 말했다.
  • ▲ ⓒ이마트24
    ▲ ⓒ이마트24
    편의점 이마트24는 경영주의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AI 상품추천 서비스’를 이달 도입했다. AI 상품추천 서비스는 알고리즘을 통해 해당 점포에서는 판매하지 않지만 유사점포에서 판매량이 높은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경영주들은 AI상품추천 서비스를 통해 최근 일주일간 유사점포에서 가장 판매량이 높은 상품 25개를 추천받을 수 있다. 추천 상품은 ▲판매량 상위 상품 ▲최근 판매 급상승 ▲신상품 여부 ▲점포별 재고 보유 여부 등을 AI가 종합적으로 분석해 도출한다.

    이마트24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직영점 17개점을 대상으로 AI 상품추천 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의미있는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AI를 통해 추천받은 상품 중 90%가 완판되고 재발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진세정 이마트24 빅데이터∙AI팀 팀장은 “AI상품 추천 서비스를 통해 경영주의 상품 발주를 돕고 고객의 구매를 유도, 구매 전환율을 높여 궁극적으로 가맹점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 ⓒLG생활건강
    ▲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LG의 초거대 멀티모달 AI ‘엑사원 아틀리에(EXAONE Atelier)’를 활용해 생활용품, 선물세트 등에 들어가는 일러스트 디자인을 제작했다. 올해 설 선물세트로 기획한 ‘AI 청룡에디션 선물세트’에 AI가 만든 이미지가 적용됐다. 

    LG생활건강 디자인센터 담당 디자이너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청룡의 이미지들을 AI가 제시해주어서 새로운 영감을 얻는데 크게 도움이 됐다”며 “AI를 활용하면 초반 디자인 작업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서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