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5곳 신규상장 전망… 전년比 3.7% 늘어에이피알 공모가 최대 20만원… 3년새 3번째SSG닷컴·올리브영 등도 기대… 올해 공모 규모 6.4조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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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피알
    에이피알 등 '대어'들이 올해 신규 상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IPO(기업공개) 시장의 상승세가 기대되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신규로 상장하는 기업 수는 에이피알을 비롯해 모두 85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82개였던 지난해 대비 3.7% 늘어난 수치다. IPO를 대기 중인 잔존 물량도 지난해 52개에서 올해 57개 기업으로 증가한 상태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곳은 에이피알이다. 에이피알은 미용기기·화장품 업체로 올해 첫 코스피 상장에 도전한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은 오는 14~15일 이틀간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 등 2개 증권사에서 진행된다.

    에이피알의 공모 청약은 두 차례 미뤄졌다. 지난해 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공모 청약을 2월 1~2일 진행하기로 했지만 금융당국이 소송건에 대한 소명을 요구하면서 일정이 2주가량 연기됐다. 에이피알의 공모가 희망범위는 14만7000원에서 20만원이다.

    에이피알의 공모가 상단 20만원은 최근 3년새 나온 공모주 가운데 크래프톤(49만8000원), LG에너지솔루션(30만원) 다음으로 높은 가격이다.

    에이피알 외 HD현대마린솔루션, LG CNS, SK에코플랜트 등도 이달 중 상장을 준비하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보증보험과 케이뱅크 등 기존에 상장을 철회했던 기업의 재도전이 전망되며, SSG닷컴, CJ올리브영, 야놀자, 현대오일뱅크, 컬리 등도 투자자로부터 상장 기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공모 규모는 전년 대비 66.1% 증가한 6조4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