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株 이닉스, 23~24일 공모 청약 진행가구 유통회사 스튜디오삼, 증시 입성 재도전연초 청약 4개 기업 모두 조단위 자금 몰려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지난해 뜨겁게 달아오른 공모주 시장 열기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새해 기업공개(IPO)에 나선 기업들이 줄줄이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이번 주에도 2곳의 기업이 청약을 기다리고 있다.

    19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번 주 IPO 시장에서는 이닉스와 스튜디오삼익이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이닉스는 23~24일, 스튜디오삼익은 25~26일 각각 청약 예정이다.

    우선 이닉스는 1984년 설립된 전기자동차 2차전지 부품 전문 회사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효율을 높이고 안전성을 확보한 부품을 만들어 납품 중으로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SK온 등을 주요 협력사로 보유했다.

    2차전지 배터리 시장 성장세와 함께 이닉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실제 앞서 실시된 수요예측이 흥행하며 이닉스 공모가는 희망공모가(9200원~1만1000원)를 웃도는 1만4000원으로 확정됐다.

    또 다른 공모주인 스튜디오삼익은 삼익가구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가구 회사다. 지난 2022년 스팩 합병을 통한 증시 입성을 추진했다가 고평가 논란에 결국 철회했고 이번에 직상장으로 재도전에 나선다.

    당시 스튜디오삼익은 시가총액 1120억원을 제시했다가 900억원, 780억원으로 몸값을 낮췄었다. 이번에는 희망공모가가 1만4500원~1만6500원으로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기준으로 725억원의 몸값을 책정했다.

    연초 공모주 시장에 불고 있는 광풍 수준의 흥행세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실제 지난주에 나온 공모주 4곳 모두 수요예측이 흥행함에 따라 공모가가 희망범위 상단보다 높은 가격에 확정됐다.

    지난 16~17일 동시에 청약을 진행한 우진엔텍과 HB인베스트먼트는 청약 증거금으로 각각 3조6900억원, 2조5300억원을 끌어모았다. 특히 우진엔텍은 27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IPO 시장의 최고경쟁률이었던 2512대 1을 뛰어넘었다. 현대힘스와 포스뱅크의 청약에도 각각 9조7800억원, 2조3600억원이 몰려 조단위 자금 모집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