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회사 3043개로 석달 전보다 41개 감소부동산개발‧관리 및 건설 분야 계열 편입과 제외 활발공정위 최근 3개월간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 발표
  • ▲ 공정거래위원회ⓒ연합
    ▲ 공정거래위원회ⓒ연합
    자산 5조 원 이상인 대규모기업집단이 최근 3개월 동안 반도체·자동차·2차전지·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 확장에 활발하게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3개월(2023년 11월~2024년 1월)간 발생한 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내용을 확인한 결과 소속 계열사는 3043개로 3개월 전(3084개)보다 41개 감소했다.

    회사설립(신규 22개, 분할 6개), 지분취득(16개) 등으로 27개 집단에서 49개가 계열 편입했다. 흡수합병(30개), 지분매각(14개), 청산종결(19개) 등으로 41개 집단에서 90개가 계열 제외됐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에스케이(SK)로 6개였다. 현대자동차가 4개, 한화와 엘에스(LS), DL이 각각 3개 순이었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농심으로 10개, SK와 카카오가 각각 8개, 보성이 5개 순이다. 지난해 11월보다 회사설립으로 계열 편입된 회사 수가 14개 감소했다. 흡수합병으로 계열 제외된 회사 수는 21개 증가했다. 

    이번 소속회사 변동에는 반도체·자동차·2차전지·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사업역량 확대를 위한 지분인수와 회사설립이 다수 이루어졌다고 공정위는 분석했다. 관련 사업 분야에 최근 3개월 동안 4개 집단에서 8개가 계열사로 편입됐다.
  • ▲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수 변동 현황 증감ⓒ공정거래위원회
    ▲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수 변동 현황 증감ⓒ공정거래위원회
    SK는 반도체 테스트 장비부품업체인 아이에스시를 인수해 자회사인 아이에스시엠, 아이티엠티시, 프로웰이 동반 편입됐다. 현대자동차는 자동차 모듈과 핵심부품 생산업체 모비언트와 테크젠을, 엘에스는 2차전지 양극재용 전구체 업체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을 설립했다. 롯데는 유전자 검사업체 테라젠헬스를 인수했다.

    부동산개발‧관리 및 건설 분야에서 계열편입과 제외가 활발했다. 신세계의 부동산투자회사 설립‧운영업체 신세계프라퍼티인베스트먼트, DL의 오피스텔 및 비주거 건물 개발‧공급업체 엔에스파트너스, SM의 부동산개발업체 에스티엑스건설산업 등 8개 집단의 10개가 계열 편입됐다.

    롯데의 롯데테크디앤디, 한화의 서산테크노밸리, 지에스의 케이글로벌일반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 제2호, 카카오의 플러스투퍼센트 등 12개 집단의 17개가 계열 제외됐다.

    이밖에 지난해 12월21일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으로 기업집단 소속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와 자회사에 대한 영구적 계열제외가 가능하게 되면서 삼성의 성균관대학교기술지주, 포스코의 포항공과대학교기술지주, HD현대의 울산대학교기술지주 등 6개 집단의 10개가 계열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