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경제차관·기업 경영진 면담…수력발전사업 등 논의비하르교량·뭄바이해상교량 등 등 30억달러 규모 사업 수행
  •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우측)이 댐무 라비 외교부 경제차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우측)이 댐무 라비 외교부 경제차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최근 인도를 방문해 댐무 라비(Dammu Lavi) 외교부 경제차관, 국영수력발전공사(NHPC) 경영진 등과 면담하며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을 점검했다고 8일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2일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외교부 청사에서 댐무 라비 차관을 만나 대우건설이 뭄바이 해상교량, 비하르 교량 공사 등을 통해 인도 경제성장에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차관 면담에 앞선 1일에는 뉴델리에서 국영수력발전공사 본사를 방문해 라지 쿠마르 채드하리(Raj Kumar Chaudhary) 기술 총괄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을 만나 인도에서 추진중인 수력발전사업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6일에는 뉴델리와 뭄바이에서 장재복 주인도대사를 예방해 대우건설의 현지 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M3M △BIRLA그룹 △Oberoi Realty사 등 주요 건설 부동산 관련 기업 최고경영진을 면담하는 등 현지사업 다각화 및 확대를 위한 활동을 펼쳤다.

    대우건설은 인도 비하르주에서 갠지스강을 횡단하는 총 연장 22.76㎞ 왕복 6차로 교량·접속도로 건설공사인 비하르 교량과 뭄바이 해상교량 사업을 수행했다. 현재까지 수행한 프로젝트는 8건, 약 30억달러 규모에 이른다.

    지난달 개통한 뭄바이 해상교량은 인도 최장 규모로 착공 69개월만에 무재해로 준공을 마쳤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맹그로브 숲 훼손과 해상 오염 최소화를 위해 교량 상부를 사전에 공장에서 제작 및 운반해 연결하는 PSM(Precast Segment Method) 공법을 적용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인적·물적 리스크도 극복하며 국내 건설 기술력을 입증했다.

    대우건설은 향후 인도에서 발주가 예상되는 △수력발전 △신재생에너지 △민관합동 인프라사업 △부동산 개발사업 등에서 사업다각화 및 수주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인도 정부는 연간 5조 달러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대적인 인프라 확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 측은 "인도는 세계 제일 인구대국으로 빠른 경제발전 속도에 맞춰 건설분야에서도 거대한 시장이 열릴 전망"이라며 "토목·플랜트·건축 등 다양한 분야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도시장을 개척하는 건설 디벨로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