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0% 할인 혜택, 100만원 상품권 등 지급여행 수요 염두, 항공권 할인-가맹점 할인 혜택도"맞춤형 혜택 지원 통해 최근 소비 회복세 지속 유도"
  • ▲ 카드사들이 민족 대명절 설 연휴를 앞두고 각종 이벤트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BC카드
    ▲ 카드사들이 민족 대명절 설 연휴를 앞두고 각종 이벤트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BC카드
    카드사들이 민족 대명절 설 연휴 동안 각종 이벤트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상품권 증정은 물론 무이자·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퀴즈를 통해 포인트를 증정하는 등 명절 특수를 통해 고물가 속 장바구니 부담이 커진 고객 잡기에 나선 것이다.

    이와 함께 이번 명절에는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항공권 할인이나 해외 가맹점에서 한도 없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최근 소비 회복 추세에 힘입어 설 명절 대목을 기회로 삼고 있다. 1월 카드사 일 평균 매출액은 약 2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 늘어난 만큼 설을 계기로 2월도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카드는 10일까지 이마트에서 행사상품 구매 고객에게 최대 40%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상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결제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 신세계상품권 또는 즉시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29일까지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에서 행사상품을 구매하면 20%를, 홈플러스에서 행사상품을 고르면 최대 50% 즉시할인을 각각 적용한다.

    삼성카드 측은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을 맞이해 설 선물을 실속 있게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고객들에게 유용한 혜택을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이용 고객 대상으로 '설 선물 세트 구매시 상품권 증정', '주요 생활편의 업종 이용시 무이자할부 제공'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마트에서 10일까지 10만원 이상 설 선물 세트를 구입하면 할인 및 결제금액 구간별로 최대 50만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에서는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설 선물 세트를 구입할 수 있고 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까지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현대백화점에서 9일까지 설 선물 세트를 20만·40만원 이상 구입하면 1만·2만원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한다. 같은 날까지 세이브존에서는 설 선물 세트를 구입하면 35개 품목에 대해 최대 30%까지 현장할인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설맞이 이벤트를 통해 알찬 설 명절 준비하시고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설 명절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NH농협카드도 국내외 가맹점에서 합산 40만원 이상 이용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에 하나로마트 상품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에서 식품 선물 세트를 구매하거나 쿠팡·위메프·티몬 등 주요 온라인 가맹점에서도 11일까지 설 선물 세트 등 인기 상품에 대해 즉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 카드사들이 민족 대명절 설 연휴를 앞두고 각종 이벤트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신한카드
    ▲ 카드사들이 민족 대명절 설 연휴를 앞두고 각종 이벤트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신한카드
    ◇ 해외여행객·소상공인 잡기 위한 이벤트도 마련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명절을 대비해 해외여행 관련 혜택도 강화하고 있다. 실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인 8일부터 닷새간 총 97만6922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 체크카드 시장점유율 38%를 달성하며 대표적 여행 카드로 자리매김한 '트래블로그'를 운영 중인 하나카드는 새해 고객 감사이벤트로 기존 3월 말까지 운영 예정이던 26종 통화에 '환율 우대 100%' 제공 기간을 12월 말까지 늘린다.

    뿐만 아니라 전국 7대 스키장 렌탈·리프트권을 최대 50% 할인한다. 또 하나투어와 노랑풍선에서 최대 12개월 무이자 할부를 지원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인천공항점에서는 최대 20만원 할인 혜택을 지급한다.

    롯데카드도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에서 해외투어 티켓 및 해외 항공권 결제시 최대 10%를 할인한다. 또 하나투어에서는 해외 항공권 가격의 최대 10%를 즉시 낮출 수 있다.

    특히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과 협업해 기존 인기 상품 '트립 투 로카'의 빠니보틀 콜라보 에디션을 출시했다. 출시 이벤트로 해외 5% 할인 프로모션, 해외 가맹점에서 이용시 할인 한도 없는 3.5% 결제일 할인을 올 상반기까지 진행한다.

    신한카드의 '럭키드래곤' 이벤트는 여행을 떠나는 고객에게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전통시장·착한가격업소에서 3만원 이상 이용, 해외에서 5만원 이상 이용, 주요 온라인몰에서 10만원 이상 이용 등 총 3가지의 미션을 달성하면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미션을 모두 달성한 고객 중에서 1명을 추첨해 '청룡 골드바 10돈'을 증정할 예정이다. 2개 이상 미션을 달성한 고객 중 2명에게는 '삼성전자 갤럭시 S24'를 제공하고 1개 이상 미션을 달성한 3명은 'LG전자 스탠바이미'를 받을 수 있다.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소비 촉진을 격려하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BC카드는 12일까지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이용시 혜택을 극대화하는 4가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모두 중복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이벤트 조건 충족 후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10만원 이상 사용시 최대 7만원 할인·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는 2월 한 달간 '착한가격업소'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만원까지 캐시백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착한가격업소는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물가안정 모범업소로, 가격·위생·청결·친절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하고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고물가가 장기화함에 따라 할인·이벤트 등을 마련해 고객의 알뜰한 소비를 돕고자 했다"며 "명절 쇼핑 수요는 물론 여행 수요까지 파악해 맞춤형 혜택들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