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초·중·고등학교 대상29일까지 시도교육청에 신청"재난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어야"
  • ▲ 지난해 10월31일 경기도 수원시 영화초등학교에서 열린 '2023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학생들이 화재 대피 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지난해 10월31일 경기도 수원시 영화초등학교에서 열린 '2023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학생들이 화재 대피 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교육부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전국의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학생(어린이) 주도 재난안전훈련'에 참여할 학교를 오는 29일까지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훈련은 학생이 어린 시절부터 위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게 마련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6년 2개 초등학교에서 시범 도입한 후 올해부터 참여 대상을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로 확대해 총 500개교를 대상으로 한다.

    교육부는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프로그램의 훈련방식을 기본훈련과 심화훈련으로 나눴다. 기본훈련은 2주간 실시되며, 학교는 학교안전교육 등 기존 교육과정에 훈련 프로그램 중 2~3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심화훈련은 3~5주 실시되며, 훈련 시나리오 작성과 대피훈련의 필수 프로그램, 보드게임, 현장훈련 등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학교가 원하면 확장 현실(XR) 장비를 활용한 가상 안전 체험 프로그램도 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는 학교는 16일부터 29일까지 소속 시·도교육청에 신청하면 된다.

    참여 학교에는 행안부에 등록된 안전교육 전문강사를 지원하고, 재난훈련 우수학교 사례·훈련 준비 점검표 등이 포함된 안내서도 제공한다.

    아울러 참여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훈련과 영상 경진대회를 진행하고, 훈련 운영 우수학교와 담당교사에게는 부처 장관 표창을 준다.

    전진석 교육부 교육자치협력안전국장은 "학생들이 어린 시절부터 재난 대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재난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학생 주도 재난안전훈련을 내실있게 운영하고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