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작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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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지난달 수출입물가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원화기준 수출물가지수는 118.63으로 전월 대비 3.2%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7% 올랐다.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컴퓨터, 전자‧광학기기, 석탄‧석유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상승했다. 해당 기간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해 12월 1303.98에서 올해 1월 1323.57로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신선수산물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광학기기,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오르며 전월대비 3.2% 상승했다.

    지난 1월 수입물가지수는 135.44로 전월대비 2.2%, 전년 동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이는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의 상승 영향이다. 월평균 배럴당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77.33달러에서 올해 1월 78.85달러로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3.5% 상승했다. 중간재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와 석탄‧석유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1.6%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1.2%, 1.8% 상승했다.

    이에 대해 유성욱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1월 원화기준 수입물가 상승은 원‧달러 환율이 전년 동월대비 6.1%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수출에서는 반도체 가격이 전월 대비 6개월 연속 상승하고 전년 동월대비로도 19개월 만에 상승전환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